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3년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가운데 ‘산타 축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을 되찾아 주기에 적합한 장소로, 많은 이들이 찾는 축제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산타 축제 4곳을 소개한다.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 이색 겨울 축제다.
물 맑기로 유명한 화천천이 꽁꽁 얼어붙는 매년 1월에 축제가 열리며 얼음낚시, 맨손 잡기 등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낚시 외에도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등 다양한 겨울 놀이와 함께 산타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산타 우체국 등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1월 15일 특별한 손님이 화천군에 방문할 예정이다. 바로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의 ‘산타클로스’이다.
이에 화천군 측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해 사인회와 사진 함께 찍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임실 산타 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가족 트리와 과자집 만들기, 치즈 공예체험, 화덕피자·군밤 구워 먹기, 연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산타 퍼레이드 경연 대회’도 열린다. 상금 220만 원이 걸려있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특색 있는 산타 복장을 입은 상태로 임실치즈테마파크 약 1000m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 경합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 조건은 8인 이상이며, 참가지원비 50만 원이 지급된다.
내년 2월 12일까지 경북 봉화군 분천역 일원에서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6일 열린 개장식에서 군민 산타 감사장 수여식, 산타어린이 시상식, 분천 공인산타 위촉식 등을 선보이며 해당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화천군과 더불어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산타클로스와 함께하는 색다른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분천역을 비롯한 동네 곳곳을 산타가 방문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이글루 에어바운스, 바퀴썰매, 짐볼눈놀이 등 겨울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분천 겨울왕국 팝업 놀이터’와 캐리커처·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할 수 있는 ‘분천 추억 저장소’, 분천역 경관을 즐기면서 썰매를 탈 수 있는 ‘빨간 산타썰매’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경북 청도군에서 열리는 ‘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는 내년 2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청도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프로방스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로맨틱한 여행과 빛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타클로스, 루돌프 등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까지 있어 연인과 데이트하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또 곳곳에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있어 예술적 감성도 느낄 수 있다. 해당 축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밤에는 화려한 빛 축제로 야경을 뽐내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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