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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이 결빙이 아닌 도로와 비교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빙 교통사고는 겨울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돼 출근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도로교통공단(도공)이 2018년~2022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결빙 교통사고(노면상태가 서리 또는 결빙)는 460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기간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이 다쳤다.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2.3으로, 결빙 외 교통사고(1.5)와 비교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로 결빙이 아닌 도로(4.7)보다 3.4배 높았다.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전체 사고의 22.1%가 집중된 오전 8시~10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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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사고를 분석해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56개소를 선정(반경 200m 내, 결빙 교통사고 3건 이상 발생지역)했는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도일사거리 부근·6건)에서 가장 많은 결빙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1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도안네거리 부근·1명 사망)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현암리(현암교차로 부근·1명 사망)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봉명1동사거리 부근·1명 사망) 등 3곳으로 파악됐다.
도공은 결빙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가 얼기 쉬운 교량·고가차도와 터널·지하차도 및 급커브 구간에서는 운전자들이 서행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황대곤 도공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 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운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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