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건설사 부도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제로 부도를 맞은 지역 중견 건설사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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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소재 건설사인 해광건설은 고금리와 자잿값 인상에 따른 자금난을 겪다 지난 13일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1983년 설립돼 ‘해광샹그릴라’라는 자체 브랜드의 아파트를 건설해 온 해광건설은 최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13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해광건설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어음 만기가 돌아오기 전 법정관리를 먼저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광건설이 현재 건축 중인 사업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업계는 일부 장기임대아파트 임차인들이 피해를 입는 등 파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광건설은 2023년 종합건설사업자 평가 기준 시공 능력 평가액은 263억 6100만 원으로 전국 908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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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1군 건설사 부도설’이 퍼지며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관련 주가가 요동치기도 했다.
이에 태영건설 관계자는 15일 위키트리에 “올해 2~3분기 실적이 잘 나왔고 무엇보다 최근 계열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매 계약이 체결돼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유동성 지원도 확실한 상황”이라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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