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 8년 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결혼 준비로 잠시 휴직하고 있는 예비 신부 ‘우정네S2’라고 해요. 평소 성격이 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고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해요.
좋아하는 것들은 꾸미기, 예쁜 소품, 식물, 꽃 등등이에요.
저와 남편과는 서로의 생활을 늘 배려하고 공감하고 기다리면서 8년간 연애를 하다가, 최근 결혼을 약속했어요. 그래서 오늘 보여드릴 집은 저희의 첫 신혼집이랍니다.
이 집을 꾸미며 오랜 시간 유치원에서 일하며 꾸미기를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남편도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함께 힘을 합쳐 멋진 ‘우정네’를 완성할 수 있었답니다.
집 정보
온기가 가득한 우정네는 지어진 지 2년 반 된 24평 신축 아파트예요. 방 2개, 화장실 2개로 되어 있고 침실 1개와 드레스룸 1개, 서재 방 1개와 거실로 되어 있어요.
저와 남편이 찾고 있던 집은 들어가자마자 ‘여기가 우리 집이다’하고 느낌이 오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 집은 들어갔을 때 거실 창에서 탁 트인 뷰가 보이고, 햇살이 집 깊은 곳까지 비춰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딱 느낌이 온 거죠. 또 독특한 구조가, 저희만의 특별한 신혼집을 꾸밀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주었답니다.
이 집의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베이지+우드예요. 좋아하는 색이기도 했고 원래부터 화이트 우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이 색깔들을 활용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면서 따뜻한 집을 꾸며보았답니다.
밝은 햇살과 조명이 있는 거실
BEFORE
AFTER
거실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깨끗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며보았어요. 저희 집의 자랑인 거실의 탁 트인 창 앞에는 하늘하늘한 시폰 커튼을 달고 바닥엔 베이지색 러그를 깔아 너무 막혀있지 않으면서도 탁 트인 느낌을 연출했죠.
거실에는 최대한 물건을 두지 않고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했어요.
거실의 포인트는 ‘활장 스탠드’예요. 조명이 주는 아늑함이 크다고 생각해서, 어떤 디자인을 고를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요. 활장 스탠드는 부분이 아니라 집 전체를 비춰주는 느낌이라 은은하고 좋아요.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랍니다.
가끔 저희 집에서는 이렇게 홈 캠핑이 열려요. 저와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캠핑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고 많이 소통하고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갔는데요. 캠핑에 갈 수 없을 땐 거실을 이렇게 홈 캠핑장으로 만든답니다. 이렇게 있으면, 집에서도 여행 간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홈 카페가 있는 다이닝룸과 주방
BEFORE
AFTER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다이닝룸이에요. 이곳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공간인데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라 꾸밀 때 신경을 가장 많이 썼어요.
신혼부부들의 신혼집 로망은 역시 ‘홈 카페’잖아요.
예쁜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내고 싶어 대부분의 가구를 원목, 우드 톤으로 배치해서 감성 카페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어요. 테이블과 홈카페 존 위에 달린 조명까지, 정말 완벽하지 않나요?
홈카페 존은 남편과 김치냉장고 장을 리폼하고 그 위로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 예쁜 잔을 전시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으로 완성했어요. 남편과 저 둘 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커피를 내려마시며 커피타임을 즐겨요. 언제나 우정네에게 힘을 주는 공간이랍니다.
편안한 호텔처럼 꾸민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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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안방은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꾸미고 싶어 호텔식 침대를 두었어요. 침대 헤드에는 조명과 콘센트가 있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아요. 침구는 가벼운 재질에 레이스 포인트가 있는 제품으로 골라보았는데, 화이트 색상이라 공간이 화사하게 보여요.
불을 껐을 때 방의 모습은 이래요. 정말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죠?
방 사이즈가 큰 편이 아니다 보니 공간에는 화장대, 서랍장, 침대만 두었어요. 또 가구를 모두 비슷한 색상으로 골라 통일감 있게 연출했죠. 안방에서는 종종 빔프로젝터를 틀어놓고 둘이서 함께 영화를 봐요. 조용한 영화관에 온 것 같아 집중도 잘 된답니다.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가 하나 있어요. 이 베란다는 저희 부부의 캠핑 용품 창고처럼 쓰인답니다.
평소에 캠핑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캠핑 방이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베란다가 제격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쪽에 펜트리를 설치해두었는데 수납도 편리하고 공간 활용도 잘 되어서 만족스러워요.
작은 평수이지만 숨은 공간을 많이 활용하여 깔끔하게 짐 정리를 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남편 취향대로 꾸민 서재
BEFORE
AFTER
이 공간은 서재 방이에요.
컴퓨터로 사무일을 할 일이 많은 남편을 위해, 서재 방만큼은 남편의 취향대로 꾸몄어요. 이 방의 포인트는 ‘ㄹ자’ 형태의 서재 책상이에요.
책장과 책상이 함께 있는 구조를 찾다가 발견했는데, 이 책상이 이 사무실의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서재 방에 들어가는 순간, 여긴 잘 꾸며진 사무실이 아닌가 싶을 만큼 집중력이 쑥쑥 올라가는 그런 분위기랍니다.
마음대로 설치해서 꾸민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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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집들이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바로, ‘드레스룸’이에요. 옷은 정리하지 않으면 정말 공간이 지저분해 보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드레스룸’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이 곳들을 꾸며보았어요.
처음엔 붙박이장을 할까, 오픈식 시스템 장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엔 오픈식 시스템 장을 선택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이라 답답한 느낌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요! 저 희 부부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한샘의 오픈형 시스템 장인데 일반 행거보다 훨씬 튼튼한 데다가 제가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장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정말 만족스러워 추천드리고 싶네요.
집들이를 마치며 –
지금까지 우정네를 잘 구경하셨을까요? 이 집은 저희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따뜻한 공간이에요. 정성스레 꾸민 이 집이 신혼집을 꾸미며 고민이 많은 모든 예비 신혼부부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도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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