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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개장체크] 美 증시, 경기 연착륙 기대감 속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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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1.34% 상승한 2,544.1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0억, 6,967억 순매수, 개인은 1조3,40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66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0계약, 2,891계약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4.19%)가 동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전거래일 대비 24.5원 급락한 1,295.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7.53%), 카카오(+6.68%), NAVER(+4.45%), 삼성SDI(+4.42%), SK하이닉스(+4.19%), 삼성물산(+4.12%), LG에너지솔루션(+3.05%), 신한지주(+2.29%), 셀트리온(+2.11%), POSCO홀딩스(+1.77%), LG전자(+1.04%), LG화학(+0.87%), KB금융(+0.78%), 삼성전자(+0.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0.43%), 기아(-0.23%), 삼성생명(-0.14%), 현대차(-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36% 상승한 840.59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7억, 3,000억 순매수, 개인은 4,122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에서도 미국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 관련 테마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해했다. HLB(+16.57%), HPSP(+11.07%), 엘앤에프(+10.73%), 카카오게임즈(+8.50%), 클래시스(+5.94%), 셀트리온제약(+5.78%), 루닛(+5.77%), 레인보우로보틱스(+5.34%), 동진쎄미켐(+2.61%), 에코프로비엠(+2.56%), 셀트리온헬스케어(+2.03%), 포스코DX(+1.76%), 펄어비스(+1.29%), 위메이드(+0.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33%)가 신규 상장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에코프로(-3.02%), 리노공업(-1.20%), JYP Ent.(-0.65%), 알테오젠(-0.29%)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데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3% 상승한 37,24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14,761.56에, S&P500 지수는 0.26% 상승한 4,719.5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67% 상승한 4,097.4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Fed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당초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여지를 밝혔던 계획을 취소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며 동시에 내년 1~2차례로 예상되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횟수를 늘려잡아 긴축정책 완화의 메시지를 나타냈다.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증가한 7,0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0.2% 감소하며 냉각됐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였던 0.1% 감소도 상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9,000명 감소한 2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글로벌 유가 하락세에 관련 업종의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및 달러화 약세 등에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2.11달러(+3.04%) 급등한 71.5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2.69%), 셰브런(+3.68%), 마라톤오일(+2.13%), 체사피크 에너지(+1.09%), 옥시덴털 페트롤리엄(+2.69%)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다. 특히,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추가 지분 취득 소식도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인텔(+1.37%)은 새로운 개인용 컴퓨터(PC) 칩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했다. 모더나(+9.25%)는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동시 사용할 경우 피부암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긍정적 임상 결과에 급등했고, 월트디즈니(+1.20%)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직접 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가운데 상승했다.

애플(+0.08%), 마이크로소프트(-2.25%), 아마존(-0.95%), 알파벳A(-0.48%), 메타(-0.47%), 넷플릭스(-2.11%), 테슬라(+4.91%), 엔비디아(+0.54%)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어도비(-6.35%)는 내년도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12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인플레 완화 속 日 기술주 상승 등에 0.25% 소폭 상승한 32,926.35에 장을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전일 美 노동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히며 어드반테스트(+5.59%), 도쿄일렉트론(+4.71%)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금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단칸 대형 제조업체 업황지수는 12로 집계됨. 이는 지난 3분기에 기록한 9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였던 10을 상회하는 수치로, 3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4분기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는 30을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4를 상회했다.

다만, ‘아베파 비자금 게이트’의 정치적 혼란이 지속된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자금을 받았으며 지난 5년간 조성된 비자금 총액이 달한다고 밝혀졌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파’ 소속 각료 4명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일 기시다 총리는 임시국회가 폐회한 뒤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일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1.70%), 소프트뱅크그룹(+1.66%), 오사카가스(+1.27%), 스즈키자동차(+0.76%), NEC(+0.64%) 등이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12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내 부동산 대책 부재 등에 1.15% 하락한 2,968.7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대책이 부재했던 가운데,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12일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신화통신 등은 중국 당국이 11~12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이틀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논의했다고 보도.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기조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穩)·선립후파(先立後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시 주석과 중국 지도층은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적 신흥(산업) 부문의 발전을 촉구했다”고 전하면서도, 경제성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 조절과 내수 확대, 구조적 공급 부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과 구제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중국 증시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날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이날 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8위안(0.07%) 내린 7.1126위안에 절상 고시했다. 또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650억위안 규모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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