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스타들의 옆에는 물심양면으로 서포트를 해주는 매니저가 늘 있기 마련. 그러나, 여기 매니저 없이 ‘홀로서기’에 나선 스타들이 있다. 스케줄 이동부터 출연료 정산까지 홀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이들에게 시선이 모인다.
모모랜드 주이가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주이는 1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 등장해 “녹화장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왔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주이는 모모랜드 활동 종료 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아티스트 겸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이날 주이는 “홀로서기 하니까 좋은 점이 있냐?”는 질문에 “힘들긴 한데 N분의 1이 없어져서 좋다”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이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이는 모모랜드로 번 수입에 대해 “한 2년 만에 정산을 받았다”라면서 “계속 쭉 잘 벌 줄 알고 부모님이 차를 바꾸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 차를 외제차로 바꿔드린 사연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가 오고 해서 그것도 갖다 팔아야 할 판”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주이는 올해 6월 Mnet ‘퀸덤퍼즐’에 출연할 당시에도 “아티스트이자 매니저가 됐다. 촬영 현장까지 직접 왔다. 저 혼자라 데뷔 때보다 두 배는 더 잘해야 한다”라며 스케줄 관리부터 무대 등을 직접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임수정 역시 1년째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 중이다. 임수정은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해 ‘홀로서기’에 나선 사연을 공개했다. “임수정이 매니저가 없어서 작가들이 전화를 하면 직접 받는다더라”며 놀라워하는 유재석에게 임수정은 “이렇게 된 지 1년 정도 됐다. 처음부터 혼자 일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지내다가 큰일을 혼자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택시를 타고 왔다. 아니면 내 차를 끌고 다닌다”면서 평소 대중교통 혹은 자차 운전으로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출연료 문제를 꼽으면서 “아직 (‘유퀴즈’) 출연료 이야기를 안 했다. 알아서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임수정의 ‘홀로서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톱스타가 혼자 운전하면서 다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임수정은 이달 2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혼자서 일을 한 지 한 1년 정도 됐던 거여서 나한테 좀 자연스러웠다. 얘기하다 보니 크게 화제가 됐다. 오늘은 자차로 운전하고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거의 20년 넘게 매니지먼트들의 좋은 서포팅을 받아왔다. 근데 어느 순간 그 관리 속에서 틀을 벗어나면 겁이 나더라. 항상 옆에 매니저가 없으면 어디 못갈 것 같고, 그러면서 점점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두려워하더라. 그래서 한번 혼자 덩그러니 있어 보는 걸 선택했다”라며 혼자 활동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배우 최민식도 소속사 없이 독자 활동을 시작한 근황을 밝혔다. 최민식은 지난 3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종영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곳곳을 다니면서 촬영하니 (매니저 없는 게) 피곤하기는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민식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년 간 함께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뒤 현재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장거리도 혼자 운전하면서 다니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 쉬고 싶을 때 쉬고, 배고프면 맛집 검색해 가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민식은 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예전 생각이 난다. 방송 처음 시작할 때는 스타급 배우들이나 개인 매니저 몇명과 같이 다녔지, 기획사는 없었다. 나 역시 매니저가 없었기 때문에 올챙이 시절이 생각난다. 몸은 피곤하지만, 좋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채널·채널S, Mnet, tvN, 유튜브 채널 ‘뜬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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