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불륜을 저지른 중화권 톱스타 왕리훙(47)이 중국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왕리훙은 2년간의 공백 끝에 난창에서 콘서트를 열고 마침내 중국 본토 무대로 복귀했다. 왕리훙은 2021년, 전 부인 리징레이(李景居)로부터 여러 차례 불륜 혐의로 기소된 후 중국 당국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공항에 몰려들어 왕리훙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쇼핑몰과 지하철 역의 디지털 광고판 공간을 빌려 그의 콘서트를 홍보하는 등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연에 이어 왕리훙은 2024년 설날에 항저우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고 발표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하지만 모두가 그의 복귀를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성이 나쁜 아티스트는 보이콧하자”라는 목소리를 내며 “왕리훙의 노래는 좋지만 그렇다고 그의 행동을 옹호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예인은 진짜 꿀이네”, “이러다 사람 죽여도 용서해주겠다” 등 조롱 섞인 비판도 많았다.
2021년 당시 리징레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왕리훙과 그의 가족들이 결혼 생활 내내 정서적 폭력, 모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리훙이 여러 도시에 잠자리 상대를 두고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했다. 리징레이의 폭로 이후 왕리훙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만난 지 얼마 되지 않고 임신하자 결혼을 강요했다. 결혼 생활 10년 중 별거 생활을 한 기간을 뺀 5년 8개월 동안 협박과 위협 속에서 악몽 같은 삶을 살았다”라며 반박했다.
또한 왕리훙은 전부인 리징웨이가 이혼 과정에서 자신에게 2억 위안(한화 약 373억 원)을 요구했고, 1억 5000만 위안(한화 약 280억 원)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도 및 성매매 폭로에 대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아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결국 왕리훙은 “이번 일은 내가 잘못한 일로 인해 일어났다. 다시 한번 모두에게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적의 배우인 왕리훙은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왕리훙과 리징레이는 지난 2013년 결혼했고, 2021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2명이 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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