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근황 CCTV
감시·관리비 10억
매달 120만 원 연금도 수령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 근황이 포착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조두순 최근 근황 CCTV’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유된 사진 속 조 씨는 승합차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출소 당시 지저분한 머리 모양을 정리하고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조 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고.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 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 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만 65세가 넘은 조 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 원 등 매달 120만 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통령에 버금가는 대우네”, “대중은 출소날 모습만 봐서 저러고 돌아다니면 못 알아볼 듯”, “1년에 한번 강제로 머그샷 찍어서 배포해야 됨”, “이런 인간한테 징역 겨우 12년 준 레전드 사법부”, “아까운 내 세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에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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