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모험적이며 즐거운, 어린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7개소가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도 전국 8만 1000여 개의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시·도에서 추천받은 49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 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졌다.
이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 인증서와 인증판을 수여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된다.
◆ 신기한 놀이터
서울 서대문구는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오염되었던 공터를 아동과 시민 참여로 디자인해 2020년도에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그리고 이 곳은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원 놀이터인 ‘신기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특히 높이터 옆에는, 텃밭·숲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공간도 조성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이 함께 머물수 있는 친환경 가족놀이터로 자리매김한 신기한 놀이터는 놀이시설 및 주변환경의 점검 및 관리상태가 우수할 뿐더러 다양한 안전정보 게시 및 360도 회전 CCTV도 설치되었다.
또한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장애이동의 접근성은 주변공원과 연계되었고 대근육운동놀이뿐 아니라 정적놀이 환경으로도 우수하다.
이에 이번 심사에서 지형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공간뿐 아니라 휠체어 접근성, 안전정보 제공, 음수대·CCTV 설치, 놀이시설과 주변환경의 점검·관리상태가 우수해 특히 안전·유지관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
경북 울진군의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는 바다 탐험을 주제로 한 놀이터다.
이에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여건을 활용해 고래, 잠수함, 해적선 등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군(郡) 지역은 도심지에 비해 어린이놀이시설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공공기관의 부대시설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놀이시설 인프라를 보완했다.
이번 평가에서 파도소리놀이터는 놀이기구 간 충분한 안전공간 확보, 안전관리 및 시설 유지관리 우수, 고래·잠수함·해적선 등을 모형으로 한 특색있는 놀이기구 디자인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봄내림놀이터 2호 ‘솔솔’
강원 춘천시 지석근린공원에 위치한 봄내림놀이터 2호 ‘솔솔’은 디자인적 심미감과 지형시세를 반영해 조성한 친환경 놀이터다.
특히 놀이기구 및 바닥재의 점검 및 관리상태가 양호하며, 아동 눈높이에 맞는 안전수칙 게시 및 어린이 이동동선상 모서리 보호조치 등이 우수하다.
또한 자연과 지형시세를 탐험하며 모험적 놀이기회가 가능하며 신체대근육 운동놀이와 정적놀이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디자인된 그늘막, 다양한 보호쿠션 설치, 놀이시설 진입부 성인운동공간 및 벤치, 쉼터를 배치했다.
이에 주변 지형·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안전정보 제공 및 시설 관리상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꿈트리놀이터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우산공원길에 있는 꿈트리놀이터는 다양한 놀이요소 제공 및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우수하다.
이에 울타리, 바닥재 관리, 청소 등의 환경관리가 전반적으로 우수하며 안전정보 제공을 위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주변 나무등에 이름표 부착과 새집 먹이대 등 친환경적인 요소로 아이들의 심미성 발달에도 도움 되며, 놀이터 바닥에 조성된 전통 바닥그림 놀이공간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우산문화공원의 주요 산책로와 인접해있어 가족 모두가 여가를 즐길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는데, 다만 평가에서는 기구별 안전정보 부착과 전기장비 시건 및 CCTV 설치 등을 권고받았다.
◆ 봉성초등학교 어린이놀이터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봉성초등학교 어린이놀이터는 오래된 고목 등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해 심미적 안정감이 우수하다.
놀이기구 안전관리 및 유지관리 상태도 양호하며 친환경 쉼터와 트리하우스로 정서적 상상 놀이기회 제공, 모래와 물을 활용한 창의적 놀이와 공중놀이 체험 등도 가능하다.
특히 교통 등의 유해요소와 차단되어 있고 고목과 자연식재를 통한 심미감 우수해 아이들의 상상놀이를 배가시키는데, 다만 일부기구의 안전성 부족 및 모서리 날카로움 등의 마감 보완이 필요하다고 권고 받았다.
◆ 도봉구청사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 도봉구 마들로에 있는 도봉구청사의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실내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공간감과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놀이시설의 점검 및 관리상태가 우수하며 돌봄요원 상주해 공간이 좁음에도 충분한 안전공간을 확보했고 이용시간과 사용 연령, 최대 사용인원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호기심을 부르는 디자인과 쾌적한 공간감을 주는 시설배치와 함께 블록놀이, 별체험, 회전놀이 등의 연계성이 좋으며 아기자기한 도전 및 모험기능도 부여했다.
◆ 대왕별 아이누리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의 주변에 있는 대왕별 아이누리는 지형과 자연을 이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다양한 놀이기구를 배치했다.
먼저 놀이기구 안전표지 부착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모래 및 기타바닥재 및 주변환경 관리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형을 이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오르는 기구의 배치도 훌륭하며 모래언덕과 점토놀이터 등 자연친화적인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보호자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 확보했고 기구간 안전거리도 충분하며 지형물을 이용한 설계가 돋보인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이동 경로상 주차장이 있어 사고 위험이 존재 할 수있으며 울타리 설치상태 점검과 놀이기구 수리내역 관리 필요 등을 권고를 받았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에서의 활동은 발달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창의성 향상과 정서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안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놀이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심사는 개방형과 독립형으로 구분해 개방형은 주택단지와 도시공원 등, 독립형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나누어 5개 분야 20개 항목별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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