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0% 상승한 2,525.36에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큰 방향성 없이 등락을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 1,632억 순매수, 개인은 1,99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0계약, 124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1,113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7원 상승한 1,316.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셀트리온(+5.96%), SK하이닉스(+1.10%), 기아(+0.81%), 카카오(+0.77%), 삼성전자(+0.55%), LG전자(+0.42%), 삼성물산(+0.40%), 현대모비스(+0.22%), 현대차(+0.16%) 등이 상승. 반면, POSCO홀딩스(-0.95%), 삼성SDI(-0.89%), 포스코퓨처엠(-0.87%), 삼성바이오로직스(-0.85%), LG화학(-0.63%), LG에너지솔루션(-0.46%), KB금융(-0.39%), 신한지주(-0.14%) 등은 하락했다. NAVER,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835.25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64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2억, 291억 순매도했다.
특히, LIG넥스원, 로봇 산업 진출 소식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5.31%), 로보티즈(+15.11%) 등 로봇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헬스케어(+6.63%), 셀트리온제약(+4.59%)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그룹 합병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였다. 이정재·정우성, 와이더플래닛 인수 추진 소식에 와이더플래닛(+29.95%)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티엔엔터테인먼트(+30.00%), 위지윅스튜디오(+29.90%), 씨티프라퍼티(+29.84%), 래몽래인(+28.57%) 등이 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6.63%), 루닛(+5.53%), 레인보우로보틱스(+5.31%), 셀트리온제약(+4.59%), 리노공업(+3.13%), HLB(+2.10%), 에코프로비엠(+1.92%), 클래시스(+1.87%), 펄어비스(+1.03%), JYP Ent.(+0.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5.45%), HPSP(-2.44%), 솔브레인(-2.33%), 포스코DX(-2.23%), 동진쎄미켐(-2.17%), 엘앤에프(-2.13%), 에스엠(-2.04%), 알테오젠(-1.62%), 카카오게임즈(-1.36%), 에코프로(-0.3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美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등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3% 상승한 36,404.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0% 상승한 14,432.49에, S&P500 지수는 0.39% 상승한 4,622.4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40% 상승한 3,902.38에 장을 마감했다.
11월 美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021년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치(3.6%) 및 시장예상치(3.8%)를 모두 하회했다.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각각 3.0% 2.7%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가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12일 발표되는 11월 CPI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올라 전월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로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0%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경우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2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전망치에서 위원들은 내년 말 연준의 기준금리가 5.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를 기록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4%를 나타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에 총 2회 금리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예상, 시장의 예상보다 더 느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속 소폭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9달러(+0.13%) 상승한 71.3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옥시덴탈(+1.04%)이 美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 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상승했으며, 메이시스(+19.44%)는 투자업체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쉐이크쉑(+9.59%)은 최고경영자(CEO)의 내년 사임 발표 속 급등했으며, 시그나(+16.68%)도 휴매나 인수 계획을 철회하고 100억 달러 주식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등. 브로드컴(+9.00%)은 시티그룹이 VM웨어 인수에 대한 강점이 높게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급등했으며,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항마로 신규 AI용 반도체칩을 공개한 바 있는 AMD(+4.26%)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텔(+4.3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7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5.02%) 등 여타 반도체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
반면, CPI·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애플(-1.29%), 테슬라(-1.68%), 아마존(-1.04%), 엔비디아(-1.85%), 알파벳A(-1.26%)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12월1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에 1.50% 상승한 32,791.80에 장을 마감했다.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 속 이날 엔/달러 환율이 145엔 중반선까지 상승하는 등 엔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2.50%), 도요타자동차(+0.93%)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FOMC 회의와 14일(현지시간)에 발표될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결정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주부전력(+5.55%), 도쿄일렉트론(+3.44%), NEC(+2.21%), 소프트뱅크그룹(+1.98%),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87%) 등이 상승했다.
12월1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양책 기대 부각 등에 0.74% 상승한 2,991.4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비공개회의로, 결과는 회의 종료 뒤 관영매체를 통해 ‘공보’ 형식으로 발표되고 있다. 특히, 앞서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 조절과 내수 확대, 구조적 공급 부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과 구제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둔화 기대감, 금리 인상 중단 전망 등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11월 美 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1% 올라 전월 3.2%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한편, 지난 주말 발표된 美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로 해당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중국의 물가 지수가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된 점은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월 및 시장예상치인 0.2% 하락을 밑돈 수치다. 아울러 11월 PPI도 전년동월대비 3.0% 하락해 전월 2.6% 하락을 밑돌았다. 이는 14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홍콩항셍 지수는 0.81% 하락한 16,201.49에, 대만가권 지수는 0.20% 상승한 17,418.3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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