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둘이 집 지키게 된 형제의 성장기…2008년 초연 이후 18번째 시즌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학전을 대표하는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내년 1월 마지막 시즌을 선보인다.
학전은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를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추장 떡볶이’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작품을 김민기 학전 대표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번안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한 뒤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 연극상, 월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며 학전 어린이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은 18번째 시즌이자 내년 3월 폐관을 앞둔 학전에서의 마지막 무대다. 마지막 시즌을 맞아 2008년 초연부터 함께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작품은 아빠의 해외 출장과 엄마의 입원으로 이틀간 단둘이 집을 지키게 된 비룡, 백호 형제의 성장기를 그린다. 무엇이든 혼자 해내고 싶은 초등학교 3학년 비룡과 유치원생 백호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청소, 요리, 양치 등을 해나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관객들이 무대에서 실제로 조리되는 떡볶이 냄새를 맡고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타, 피아노,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해 생동감을 더한다.
배우가 연주하는 악기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타임, 초연부터 진행하던 떡볶이 시식 행사도 열린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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