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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김치 사업 누적 매출액 3100억원, 연 매출 180억원에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KBS·MBN 등에 따르면 홍씨는 2004년부터 김치 사업을 시작해 이 같은 실적을 일궜다.
KBS의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에 출연한 개그맨 조세호는 “성공 가도만 달리는 그녀의 자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며 “무려 870억원”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조씨는 여러 차례 홍씨가 그간 870억원을 모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치 브랜드를 운영하는 홍씨는 “처음 회사 만들 때 (자본) 300만원으로 시작했다”며 “홈쇼핑을 시작했는데 그땐 연예인들이 홈쇼핑에 출연하지 않을 때였다. 당시에 나도 김치 팔면서 창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MBN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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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도 그때 (홈쇼핑을) 시작하길 잘했다”며 “그걸 몇 년 하면서 회사가 점점 커졌다. 올해 초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3000억원을 넘겼다”고 공개했다.
그렇게 사업 규모를 키운 뒤 해외 진출을 도모했다. 홍씨는 “최근 미국 70개의 한인마트에 김치를 납품시켰다”며 “이번에 매장을 돌면서 사인회를 열기로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는 다량의 회사소개서, 미국 투어 일정표 등을 마련해 18년여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안간힘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식품 사업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홍씨는 “매출이 영업이익은 아니다”라며 “사실 이것저것 다 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푸념했다.
‘연예인 사업가’의 애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업하면서 연예인이라 득 본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었다”며 “협박당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공장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돈을 요구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돈 안 보내면 다음 날 모든 언론사에 (관련 내용을) 뿌리겠다더라”며 “그런 경우에 무슨 일이 있어도 돈을 주지 않았다. 만약 정말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혼나겠다고 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포장김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14년 1412억원에서 2019년 2619억원으로 85.4%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3023억원까지 커졌다. 2021년에는 275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온라인과 홈쇼핑 등의 수치를 포함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집에서 소용량으로 요리해 먹는 트렌드가 수요 증가를 견인한 측면도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9년 848만8621가구에서 지난해 972만4256가구, 올해 2월 977만8105가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375만7654가구)의 41.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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