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완전체를 하루 빨리 보고 싶은 멤버들이 내린 결정은 입대였다. 11일 입대하는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 본명 김남준)과 뷔(V, 김태형)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1일 알엠과 뷔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서, 알엠은 육군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RM과 뷔 동반 입대에 이어 지민(박지민)과 정국(전정국)도 12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알엠은 입대를 하루 앞둔 10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라며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알엠은 먼저 입대한 진과 제이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 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알엠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며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이라고 말했다.
알엠은 “누군가에게 줄곧 기억될 수 있고 기다려지는 존재라는 것, 때로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랑으로 제 안은 이미 충만한 것 같다”며 “저 역시 당신계 그런 존재일 수 있길 바란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알엠은 “늘,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며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하면서 잠시동안 안녕 안녕”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알엠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며 “많이 사랑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닿길 소원하며”라며 팬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고백했다.
뷔는 입대를 앞두고 팬들의 걱정에 긍정적인 메시지로 답했다. 뷔는 10일 인스타그램에 까까머리 사진을 공개하며 “로망이었다”며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다릴게 김셀린’, “보라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든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TAE(태) 크루, 편지들 너무 귀엽고 내가 좋아하는 브이로그까지 찍어서 영상 편지 해주고, 너무 감동 받았다”라며 “잘 다녀올게”라고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진(김석진, 31)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정호석, 29)은 지난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진과 제이홉의 예정 전역일은 각각 내년 6월, 10월이다. 2020년 좌측 어깨 부상으로 수술로 지난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민윤기)는 2025년 6월에 전역할 예정이다. RM, 지민, 뷔,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BTS는 완전체 활동을 위해 군백기(입대로 인한 활동 공백기) 에 돌입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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