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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인재, 미국·인도·중국·한국·일본 등 출신국별 통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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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밴리 인재 출신국
2021년 기준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계 종사자(대졸 이상)들의 출신 국가·지역별 비중./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 2023 보고서 캡처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중국계 커뮤니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 인재 15%를 공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비영리단체(NPO) 조인트벤처 실리콘밸리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실리콘밸리 기술계 종사자(대졸 이상) 중 중국 출신은 15%로 인도(25%)·미국 캘리포니아주(州) 16%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어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외 다른 주 출신이 14%를 차지하고, 대만과 한국이 각각 3%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별도의 항목 없이 7%인 ‘그 외 아시아’ 출신으로 분류됐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중국계가 실리콘밸리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배경 중 하나는 ‘물건과 돈의 흐름이 줄어들어도 인적 유대를 공고히 유지하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강인함이라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중국 이민 1세대와 미국 출생 2세대가 주축인 하이스타(HYSTA·화위안<華源>과학기술협회)가 10월 중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한 한 행사에는 스타트업(비상장 신생 벤처기업) 관계자 등 600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고, 메타(옛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오픈AI(인공지능)의 안전 시스템 담당 임원, 사이버 보안기업 스플렁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미국 기술 기업의 중국계 인재들이 연단에 올랐다.

연사가 ‘기업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라고 질문하자 참석자 약 20% 정도가 손을 들었고, 이미 창업해 자금을 조달 중인 참석자들도 많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 출신으로 신소재 개발 기업을 창업한 셰쉐쥔(謝學軍)씨는 “자금 조달이나 발표 내용에 관해 각 업계에서 활약하는 선배들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하이스타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 경험담을 설명했다.

하이스타는 1999년 설립, 인터넷 초창기부터 고국을 떠나 고군분투하는 중국계 기업가들을 지원해 왔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실제 역대 행사 연사에는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제리 양 미국 야후 창업자·존 도어 미국 벤처투자자 등이 포함됐다.

바이든 시진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저택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취임 후 두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한 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하지만 이러한 중국계 커뮤니티의 활동에도 첨단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대(對)중국 규제, 스타트업 투자 제한 등 미·중 간 갈등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 벤처캐피털(VC) 미국 FP 솔루션즈의 루이스 홍은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었다”며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VC 업무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이스타 행사자에 참석한 복수의 투자가들에 따르면 안보와 밀접한 분야에서는 중국계나 홍콩계 VC가 투자처 스타트업 이사회에서 권리를 상실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미·중 갈등으로 인한 역풍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이스타 행사에서는 중국계 커뮤니티의 높은 질적 수준과 두터운 인재 풀이 눈에 띄었고, 미국에서의 성공 사례가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다음 세대를 고무시키고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이틀간 이 행사에 참석한 미국 대형 VC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코니 장 제너럴 파트너는 닛케이에 “기존 투자처로부터의 소개 메일은 반드시 열어보고, 우선 2차 면담 약속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유력 투자자들 접근법을 참석자들에게 조언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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