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초등학교는 지난 1년간 ‘디지털 창업 연계 진로에서 창업까지’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까지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큰 동기와 성취감을 안겨줬다.
특히 교육의 결과물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디지털 드로잉·창의적 도전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교생이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연천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창작했다. 전교생은 각자 연천의 자연, 역사, 문화 등 지역적 특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창의력을 발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접근을 배우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총 120회에 걸친 체계적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됐고, 자신감도 크게 높아졌다.
#지역 대표 이미지 선정…우수작 발표
학생들의 작품은 학교 대회를 통해 평가됐으며, 전문가와 교사가 함께 심사해 6학년 박소은 학생의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박소은 학생의 작품은 연천의 구석기 시대 유산과 매머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단순히 그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굿즈 제작이라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졌다.
#굿즈 제작과 판매…나눔의 실천
우수작으로 선정된 박소은 학생의 작품은 유리컵, 우산, 텀블러 등 다양한 굿즈에 인쇄돼 연천 지역에서 판매되었다. 굿즈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되었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부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
#학생들의 성장을 이끈 프로그램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술 교육과 창의적 진로 탐색,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창작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창업의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체험했다. 또한, 자신의 작품이 실물로 제작되고 판매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조영진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경험과 실질적인 배움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래 지향적 새로운 교육 모델 주목
이번 사례는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진로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불어 학생들의 창작물이 지역 사회와 연계되고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연천초의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한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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