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다니엘'(독일+다니엘)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2008년부터 한국에 거주했으며 ‘비정상회담’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지난해에는 한국인 연인과 결혼한 다니엘. 그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계엄령에 대해 “아무래도 이것저것 역사 방송을 했었기 때문에, 어떤 뜻인지 알고 있었다”라며 계엄 선포 소식을 접하자마자 크게 당황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렸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번 계엄령이 (헌정사상) 17번째 계엄령이지 않았나. 우리 집에서는 헬기 소리까지 다 들려서, 선포 소식을 접한 바로 그 순간부터 새벽 3시반까지 생방을 지켜봤다”라고 말한 다니엘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굉장히 굉장히 큰 일”임을 강조했다.
뒤이어, ‘비상계엄’에 대해 “역사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놀랐던 것 같다”라며 “만약 처음 선포되는 거라면 (잘 몰라서) 그냥 ‘어 이거 뭐지?’ 할 수도 있는데, 서울의봄이라든지 이런 역사 모두가 계엄령과 맞물려있던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걱정이 많았음을 고백하는데.
또한, 다니엘은 독일 언론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다루면서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보도했음을 전달하며 “(이번 사태가) 정말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말을 맺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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