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배고파”
아들이 던진 의외의 한마디
배우 채림이 아들을 위해 전남편 가오쯔치와 재회한 사연이 화제다.
채림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살면서 너를 위해 이만큼 노력한 것이 있었던가”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전남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가오쯔치가 한국을 방문했다. 채림은 “다른 오해는 하지 마시길”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재회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재회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채림은 아들 민우가 “아빠 보고 싶다”는 말을 해서 먼저 연락했다고 한다.
그녀는 “언제나 1순위는 민우이기 때문에 저의 아픔은 잠깐 접어도 된다”며 “나한테는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는 끝날 수 없는 인연”이라고 털어놨다. 대화는 번역기로 하고 있으며, 민우는 아빠와 대화하기 위해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헤어지는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는 채림은 “헤어질 때 전 남편이 너무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그때 민우가 ‘아빠, 잘 가’하고 ‘엄마 가자’라고 하더라. 그리고는 가면서 ‘배고파’하는데 그냥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줘서 아이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엄마가 된 그녀의 일상
채림은 현재 제주도에서 ‘아이 매니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아들은 국영수와 수영, 쇼트트랙 등 9개의 학원을 다니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그녀는 이를 돕느라 자신이 연예인인 사실조차 잊었다고 털어놓았다.
제주도의 저택에서 거주 중인 채림은 아들을 위해 체력 관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민우를 낳은 뒤 체력이 중요해져 열심히 단련했다”며 “안을 수 있을 때까지 안아줘야겠다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엄마의 특별한 관리 속에 자란 민우는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 아플 때 간호해 주고, 도움 필요할 때 도와주는 사람”이라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1994년 데뷔한 채림은 20대 중반부터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3개를 동시에 촬영하고 광고까지 소화하며 쉼 없이 일한 결과, 현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으나 2006년 이혼했고, 2014년 가오쯔치와 재혼해 아들을 얻었다. 2020년 두 번째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위해 본인의 아픔을 접은 엄마의 마음이 감동적이다”, “이혼 후에도 자녀를 위해 협력하는 모습이 성숙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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