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로 촉발된 탄핵 국면에서 시민들과 함께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수 서태지는 24일 소속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속사를 통한 메시지를 냈다.
서태지는 “우리 팔로우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느냐”며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다”고 했다. 서태지는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은 탄핵촉구 집회무대에 올라 공연을 해 주목 받았다. 그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른 것보다 모두 연말을 빼앗기지 않았는가, 그게 너무 화가 났다”며 “외삼촌이 5·18 유공자다. 계엄이라는 말을 생방송으로 듣고 보면서 도대체 무슨 말인가 멍했다”고 했다.
앞서 조진웅 배우는 지난 21일 탄핵촉구 집회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민주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했다. 조진웅 배우는 “우리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했다.
조진웅 배우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했다.
지난 13일엔 최민식 배우가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 자리에서 “응원봉을 보면서 너무 미안했어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라며 젊은 세대에게 사과했다. 고아성, 신소율, 고민시 등 배우들도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썼다.
팬들을 격려한 연예인들도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팬 플랫폼을 통해 “(선결제한)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고 썼다. 탄핵집회 참가자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불렀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은 지난 7인 팬 플랫폼을 통해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독려했다. 배우 이동욱은 팬 플랫폼에 “힘 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 봄은 반드시 온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