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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다 힘든 게 사람이라는데… 공직사회 대인관계 성공 사례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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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이해와 공감은 두툼한 회의 자료만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다. 딱딱하고 공적인 조직생활 안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이 오가야 업무의 물꼬가 터지는 게 아닐까. 그것이 조직생활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사례 ‘위기를 기회로! 불통을 소통으로!’ 중)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요.”

공직사회든 일반기업이든, 새내기든 수십 년 경력자든, 한결같은 얘기는 “일은 힘들어도 할만한 데 사람 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상황별 소통법부터 갈등 해결 비결까지, 공직 사회 대인관계 성공 경험담을 모은 ‘실전 교과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인사처가 발간한 ‘나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 실용서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유형(패턴)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된 이 사례집에는 수기 공모전에 제출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47명의 대인관계 성공 사례 중 20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부서장이 된 고참 공무원부터 새내기 임용자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경험을 통해 검증한 의사소통, 지도(코칭), 지도력(리더십), 문제해결 등 공직 내 대인관계와 협업을 위한 실전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9월 일 열린 제67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수료식에서 새내기 사무관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국가인재원 제공.
지난 2022년 9월 일 열린 제67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수료식에서 새내기 사무관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국가인재원 제공.

각 장에서는 공직사회 최대 화두인 엠지(MZ) 세대와 기성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통 방식을 상세히 다뤘다.

두툼한 회의 자료만으로는 상호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없다는 경험을 비롯해 부서 간 이해충돌이나 민원인과의 갈등 상황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사례 등 격식과 관행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공직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사례집은 전국 행정기관과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등에 배포되며, 국민 누구나 인사처 누리집과 인재개발플랫폼(learning.go.kr)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신규 공무원 교육과 관리자급 지도력(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의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발간사를 통해 “직장 내 대인관계는 조직의 성과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사례집이 공직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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