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온 배우 김부선(63)이 탄핵 정국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낫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씨는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비겁한 쫄보 윤석열’이라는 제목으로 구독자들과 라이브 소통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김 씨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이 팔고 있는 귤과 마스크 주문을 부탁했다. 이어 “귤, 마스크 주문하실 때 1만원씩만 후원금으로 쏴주시면 안 되냐. 양심적으로 장사했는데 수익이 없다”며 “유튜브로 버는 수익이 이달에도 한 10만원 정도”라고 토로했다.
김 씨는 “사실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은 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거다. 저나 김건희나 이재명이나 다 똑같다”며 “제가 때로는 날 것 그대로 여러분들한테 발언해서 당황했을 텐데 저도 보잘것없이 여러분들과 똑같다”고 한탄했다.
특히 그는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하는 것에 대해 “저야말로 가장 화려하게 데뷔해서 실크로드를 걸을 뻔했는데 나라에서 금지하는 담배를 피워서 가장 정치적으로 희생당한 사례”라며 “전두환·노태우 군부독재 때 마녀사냥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때 한 누리꾼이 “넌 재명이 말 아니면 할 말이 없니”, “재명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는 댓글을 달자, 김부선은 “넌 꺼져라. 얘네들은 할 말 없으면 맨날 이재명 얘기한다.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걔가 그렇게 또라이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냐?”고 응수했다.
또 김 씨는 “김건희 과거나 캐라. 지금 누가 대통령이냐?”라며 “나하고 이재명하고 무슨 관계인지 당신들이 봤냐? 당신들이 부선이를 알아?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꼴값 떨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될 것 같지 않다. 김건희를 봐라. 그 여자가 순순히 물러날 건가”라고 맹비난했다.
‘정치 얘기는 마음속으로 하라’는 지적에 김 씨는 “내가 정치적으로 가장 희생당한 여배우다. 난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너희는 해도 되고, 나는 하면 안 되냐? 내 나이 6학년(60대)이야. 뭘 꿇릴 게 있다고. 내가 김건희처럼 주가 조작을 했냐, 학력 위조를 했냐? 재혼인데 초혼이라고 뻥을 쳤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윤석열은 검사로 잘 나가고 검찰총장까지 하고 이런저런 범죄 의혹이 있어도 대통령까지 되니까 두려운 게 없는 거다. 탐욕이 자기 무덤을 판 거다. 계엄령이라니 욕도 아깝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부선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윤석열 씨, 비겁하다. 나오세요. 법치 수호했던 검사이자 평생 피의자 잡아들이고 조사하고 족쳤던 검사 아닙니까? 법대로 법치를 지켜라. 그게 당신을 지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부선은 로제의 ‘아파트’ 노래를 부르면서 마스크를 주문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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