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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거창군 문화예술을 꽃피운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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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프리존]장기동 기자= 거창군은 2024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화가 이끄는 관광도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한 걸음 더 내디뎠다. 

거창아트갤러리, 문학관 등 문화 향유를 위한 인프라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거창의 자연경관과 고유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방문객에게는 차별화된 문화체험을 선사하며 거창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사진=거창군)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식.(사진=거창군)

▶문화향유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경남 서북부에 위치한 거창군은 대도시보다 문화향유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거창군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고, 문화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거창아트갤러리는 지역 내 시각예술 전시와 체험을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총 사업비 88억원 규모로 지난 9월 경상남도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설계공모 준비를 진행 중이다.

연극예술복합단지는 상시 공연과 교육시설이 복합된 공간으로, 446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건축기획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학관은 지역 문학의 가치를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현재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로 내년 1월 리모델링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문학관은 신달자 시인과 함께하는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거창문화원 상상미홀은 부족한 소규모 공연 공간을 해소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도비 6억원을 포함한 총 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공연 관람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창군 동계종택 연극.(사진=거창군)
거창군 동계종택 연극.(사진=거창군)

▶연극예술 활성화와 지역 예술인 지원 강화

거창군은 연극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의 중심지로, 거창국제연극제가 30년 넘게 이어져 온 국내 대표적인 야외 공연예술제의 고장이다. 

거창군은 지역 연극 예술인의 양성과 연극 예술 소프트 파워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극 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먼저, 군은 지역 연극예술인 양성을 위한 연극예술 활성화 활동 지원사업을 새롭게 기획하고, 지역 연극단체와 예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6개 연극단체가 참여해 총 8회의 공연을 펼쳤고, 약 1200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연극 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연극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거창국제연극제를 기반으로 연극예술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 중으로 거창의 연극 예술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경상남도 연극제와 경상남도 청소년연극제를 거창에서 유치하며, 거창을 연극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연극예술의 기반을 더욱 넓혀가고, 지역 예술인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 기행’ 진행 모습.(사진=거창군)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 기행’ 진행 모습.(사진=거창군)

▶문화유산을 활용한 독창적인 문화사업 추진

2024년, 거창군은 거창韓 누정문화축제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 기행’은 17회에 걸쳐 485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승대를 사수하라, 수승대에서의 1박2일, 수승대에서 즐기는 정원문화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거창의 문화유산을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뜻깊은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으며, 국가유산청에서 발표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대표 브랜드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에 소재하는 119개 누정을 주제로 하는 거창韩 누정문화축제는 전통문화의 깊이를 되살리는 중요한 사업으로, 많은 관람객이 참여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거창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2024 거창한마당대축제 멀티미디어 쇼.(사진=거창군)
2024 거창한마당대축제 멀티미디어 쇼.(사진=거창군)

▶4계절 대표 축제로 문화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기여

거창군은 여름, 가을, 겨울철마다 다양한 대표 축제를 개최해, 지역 문화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요 축제로는 거창국제연극제, 거창한마당대축제, 거창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가 있다.

올해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는 51개 단체가 참여하며, 2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거창한마당대축제는 역대급 인파가 몰리며 큰 성공을 거뒀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에는 12개 읍면에서 1750명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축제에서는 수상 멀티미디어 쇼와 푸드트럭 페스티벌, 청년존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연계돼, 총 5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액 37.2% 증가한 8억원을 기록하며, 가을철 대표 축제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거창군은 거창아리미아 꽃축제, 거창산양삼축제, 거창한가요제 등 봄철 행사들을 한자리에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거창창포원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된 행사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25년에는 축제를 통합해 힐링, 치유를 테마로 더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를 마련, 거창군 대표 봄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거창국제연극제 폐막 공연.(사진=거창군)
거창국제연극제 폐막 공연.(사진=거창군)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발굴과 관람 성과

거창군은 11월 말 현재, 165회의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해 4만4082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거창군의 인구가 6만명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6회 1200명, 행복감성 버스킹 공연 8회 800명, 토요문화공연 16회 1600명, 찾아가는 문화나눔 공연 28회 2480명 등이다. 

이외에도 거창박물관 문화학교, 거창문화센터 기획공연, 기획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족한 사업비는 다양한 공모사업 응모를 통해 확보해 문화예술 사업의 재정적 기반을 확고히 했다.

특히 토요문화공연은 명승 수승대, 거창창포원, 항노화 힐링랜드와 같은 거창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공연으로 지역예술인이 참여해 클래식, 국악, 합창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했다.

문체부 공모사업에 당선돼, 거창예총에서 추진한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은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창포원에서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개최돼, 타 지역 예술단체 교류, 해외 예술단체와 협력 등을 통해 색다른 문화적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행복감성 버스킹 공연도 아마추어 예술인의 공연기회 제공을 통해 일상 속 문화공간 마련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12회 거창크리스마스트리축제.(사진=거창군)
12회 거창크리스마스트리축제.(사진=거창군)

▶민간분야에서도 풍성한 수상 소식, 거창의 자긍심을 높여

민간 분야에서도 다채로운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지역의 자긍심을 더욱 높였다.

한국영화인협회 거창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단편영화 ‘생일꽃’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창프라임합창단은 경남예술제 동화(同和) 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이상남 화백은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34회 경남예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5회 경남도지사기 어르신 농악경연대회에서 거창문화원 울림소리 풍물패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2회 경남문화한마당에서는 거창문화원 남도민요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시각 분야에서도 팔만대장경전국예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미숙, 경상남도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순택, 대한민국서각대전에서 서각상을 수상한 이배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창의 예술인들이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2024년 한 해 동안 거창군은 지역 예술과 문화를 꽃피우는 한 해를 보냈다. 

거창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적자원과 자연환경,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잊을 수 없는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고, 문화의 불균형 해소와 지역 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도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8기 후반기 비전인 ‘문화예술이 살아 숨는 도시, 거창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문화예술을 통해 거창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거창군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더 큰 거창 도약 군민행복시대’‘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지역민과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풍성한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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