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각 구단은 24일부터 31일까지 두 경기를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은 약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남은 경기에서 각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맞대결이다. 1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쌍포를 앞세워 올 시즌 14승 2패로 승점 40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11승 5패로 승점 35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맹추격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 차이로 벌어지거나, 2 차이로 좁혀질 수 있어 더욱 긴장감이 높아진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7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대한항공 역시 2연승 중으로 두 팀 모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맞대결은 V리그 전반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경기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위 싸움 역시 치열하다. 현재 3위 우리카드가 2연패에 빠진 반면, 4위 KB손해보험은 2연승을 기록하며 추격세를 이어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제대한 세터 황택의의 합류와 나경복을 비롯한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KB손해보험은 26일 우리카드와 3위를 놓고 맞붙게 된다.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 또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4연패를 기록했지만, 5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팀 내 적응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현대건설과 정관장에 연거푸 패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부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정관장도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여 1위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들은 6위 한국도로공사와 최하위 GS칼텍스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 두 경기를 통해 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다. 3위 정관장은 31일 4위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를 통해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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