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칙칙하고 지루해지기 마련인 겨울철 스타일링, ‘이것’만 더해도 룩이 확 살아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주인공은 바로 겨울 모자입니다. 겨울 모자가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특별한 이유를 늘어놓자면 끝도 없죠. 우선 촘촘한 짜임의 니트 소재가 주를 이루는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포근한 무드를 극대화하기에 제격입니다. 또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이어플랩, 스카프 등 다채롭고 풍성한 디테일이 가미된 만큼 스타일링이 두 배로 재밌어진다는 장점이 있죠.
제니는 수많은 ‘모자 고수’ 가운데서도 단연 손꼽히는 장인입니다. 베이직한 실루엣과 다양한 디테일을 자유롭게 오가기 때문인데요. 최근 제니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보디의 자카드 햇을 매치했습니다. 빈티지한 도그 프린팅이 새겨진 스웨터에 폼폼 디테일 비니까지 더해지니 연말 무드가 물씬 풍기는 듯하군요.
귀를 따뜻하게 감싸는 이어플랩 햇도 올겨울 하나쯤 장만해야 할 아이템입니다. 모자가 없었다면 자칫 지나치게 캐주얼했을 MA-1 재킷과 스트라이프 티셔츠, 팬츠 조합에 예스아이씨의 스포티한 이어플랩 햇을 하나 더했을 뿐인데 룩이 한층 다채로워진 모습이죠? 이어플랩 햇이 처음이라 주렁주렁 매달린 스트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베이직한 블랙 컬러부터 도전해 보세요.
같은 샤넬 비니라도 비슷한 듯 다른 실루엣으로 연출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베이직한 캐시미어 비니에는 패딩과 안경을 함께 매치해 험블한 무드를 강조하는가 하면, 레더 재킷에는 플랩 디테일이 추가된 비니를 더해 포인트를 살렸군요. 이처럼 작은 디테일 하나로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점도 겨울 모자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죠.
이미 다양한 실루엣을 마스터한 모자 고수라면 스카프 비니에도 도전해보세요. 머리에는 물론 목에도 무심하게 툭 둘러 알뜰히 활용하기에 제격이랍니다. 올겨울 크리스마스와 각종 송년회, 신년회 등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에선 겨울 모자로 색다른 무드를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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