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시프트업은 올해 신작 흥행과 함께 상장까지 이뤄내며 게임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신작 콘솔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외 게임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내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과 PC ‘스텔라 블레이드’도 예정돼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 내년 ‘니케’ 중국·‘스텔라 블레이드’ PC 예정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4분기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은 지난 7월 유가증권(코스피) 상장 직후 시총이 한때 4조원이 넘었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이 시프트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프트업의 1~3분기 누적 매출(1,606억원)은 ‘니케’ 68%(1,092억원), ‘스텔라 블레이드’ 30%(484억원)로 구성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콘솔 플랫폼으로만 출시됐음에도 시프트업의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그대로 아메리카 지역 매출 30%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메리카 지역 매출 비중 0.5% 대비 대폭 증가했다.
시프트업 관계자에 따르면 퍼블리셔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LLC가 미국에 있어 전세계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에 대한 개발사 수익 분배는 모두 미국 매출로 집계됐다. 실적자료에서 한국과 유럽지역 매출 증가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매출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는 160만명의 플레이스테이션(PS) 이용자 투표로 선정되는 ‘PS블로그 올해의 게임’에서 최고의 신규 캐릭터, 최고의 스토리, 올해의 스튜디오, 최고의 PS5 게임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북미 최대 게임 어워드 ‘더 게임 어워드(TGA)’의 수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선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7관왕을 했다.
시프트업은 내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시프트업 측은 퍼블리셔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PC는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기기보다 보급이 잘 돼 있어 게임 이용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PC, 모바일 서비스도 모두 텐센트 자회사에게 맡기고 현재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는 중이다.
‘니케’ 또한 내년 매출 증가가 주목된다. 시프트업은 내년 상반기 중국에 ‘니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현지 퍼블리셔와 협력하고 있다. ‘니케’ 중국은 미구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가 공동 서비스를 맡는다.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위치스’는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위치스’는 오는 2027년 이후 출시가 목표로, 시프트업은 이용자 및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다. PC, 콘솔, 모바일 등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시스트업은 신작뿐만 아니라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던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해 수익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데스티니 차일드’ IP(지식재산권) 로열티 수익도 예상된다. 컴투스 자회사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해 방치형 RPG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방치형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는 컴투스가 맡는다.
시프트업의 IP 로열티 매출이 반영되는 기타매출은 지난 3분기 12억원에 불과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로열티에 대한 계약 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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