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5억에도 행복하지 않아”
결혼 10년째 각방 쓴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낸 전직 야구선수 최준석은 한때 35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성공한 스포츠 스타’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았던 그는 그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때”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고액 연봉이 불러온 그림자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은 최근 방송에서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기 시작하면서 변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손에 돈이 쥐어지니 사람이 달라졌다”며, 남편이 대우받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렸고 결국 투자라는 명목으로 잘못된 선택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20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최준석은 절친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했지만, 남은 것은 빚더미와 무너진 일상이었다.
아내 어효인은 당시를 떠올리며 “살고 있던 집까지 내어주는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수중에 돈이 바닥난 상태에서 그들은 마이너스의 삶을 버텨내야 했다.
친정 재산까지 날리고 10년째 각방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남편 최준석의 씀씀이였다. 어효인은 “채무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남편은 여전히 씀씀이가 그대로였다”고 폭로했다.
고급 소고기를 고집하며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았고 특히 외제차를 바꾸는 그의 태도는 마치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것처럼 가볍기만 했다고.
게다가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재판 비용과 공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정어머니의 아파트를 처분했지만, 기대했던 승소는커녕 그마저도 날아가 버렸다. 어효인은 “친정엄마에게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부의 관계는 점차 틀어져 갔다. 결혼 14년 차임에도 두 사람은 10년째 각방을 쓰고 있다.
최준석은 자신의 예민함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내의 눈에 비친 그들의 거리는 단순히 방의 물리적 거리만은 아니었다.
최준석 부부의 이야기에 누리꾼은 “장모님 집까지 팔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다”, “아내가 버틴 게 기적이다.”, “돈보다 가족을 챙겨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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