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WINNER) 멤버 송민호(30)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 부실 근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3일 소집해제를 맞이했다.
송민호의 근태와 관련된 의혹은 동료들의 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논란은 경찰 내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은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처음 제기됐다.
매체는 송민호가 소속된 마포주민편익시설 및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의 출근율이 현저히 낮았으며, 근무 중에도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 A씨와 시설관리공단 직원 B씨는 “송민호가 출근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근무 중 게임만 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 A씨는 “송민호는 원래 9시 출근이지만 10시 출근으로 조정받았다”며, “심지어 10시 출근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얼굴만 비추고 가는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 B씨는 “송민호가 민원 전화 업무를 회피했으며, 이유는 ‘목소리가 알려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다른 직원들과 복무요원들이 대신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병가와 연차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가 출근 기록을 수기로 작성하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근태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병가 및 연차 사용 사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선에서 사용한 것”이라며, “모든 휴가는 규정에 따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동료들은 “송민호가 병가를 신청하면서도 외부 활동을 했다”, “출근 대신 다른 사적인 일정을 소화한 것 같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의 해명을 반박했다.
송민호의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과 시설관리공단은 출퇴근 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기록 조작 가능성을 높이며, 송민호의 근태를 명확히 검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민원을 접수하고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설 내부의 CCTV 기록 및 출근부를 조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송민호는 이날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의무를 공식적으로 마쳤지만, 부실 복무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같은 논란은 송민호 개인뿐 아니라 위너 전체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멤버 강승윤이 최근 현역으로 전역하며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시점에서 송민호의 논란은 위너의 향후 활동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은 단순히 개인의 태만 문제를 넘어 연예인의 병역 특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 송민호는 복무 중에도 장발 유지와 비공식적인 외부 활동으로 비판받았다.
– 동료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근무 태만에 대해 관대하게 처리된 것 같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송민호의 병가 사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담당 기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호는 현재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은 송민호가 단순한 해명이 아닌,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그의 복무 태만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다수의 여론은 그의 복무 방식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개선된 공익근무 요원 관리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은 대중의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한 병역 의무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와 송민호의 대응 방식에 따라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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