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33)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엔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구단 로고 사진과 함께 “다음 시즌에 디트로이트 조직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 가족과 나는 이 기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현지에서 발표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날 마침내 등장했다. 23일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담당기자 에밀리 왈든에 따르면 엔스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받아 프로에 입문한 엔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하여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일본 무대를 경험한 엔스는 2024시즌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30경기 167⅔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3위에 올랐다.
가을야구에선 불펜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손주영으로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그러면서 엔스는 불펜 대기했다. 혹시 모를 연장전 승부에 대비해 엔스에게 불펜 대기를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했다.
엔스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27, 플레이오프 1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스포츠네이션은 “엔스는 메이저리그와 해외에서 시간으르 보낸 엔스는 디트로이트에 귀중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디트로이트는 이번 게약으로 경쟁력있는 로스터를 구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불펜에 베테랑 선수를 넣을 수 있게 됐다. 엔스는 디트로이트에서 다재다능함과 경험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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