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 씨가 동료 방송인 김지민 씨에게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선보여 화제다.
22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 씨는 김지민 씨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건강검진 결과 과체중과 지방간염, 낮은 남성호르몬 수치 등 건강 이상 징후를 보였다.
이에 김준호 씨는 프러포즈 준비 과정에서 건강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내가 담배 안 끊으면 결혼 안 한다고 했지? 이번에 진짜 연초 끊을게”라며 담배와 술병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프러포즈 당일, 김준호 씨는 스케치북에 적은 편지를 보여주며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솔직히 너를 만나기 전까지 앞으로 내 인생에 사랑은 없을 거라 생각했어. 내가 아플 때 내 옆을 지켜주는 널 보고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옥상으로 김지민 씨를 이끈 김준호 씨는 프러포즈 영상을 상영하고 노래를 부른 뒤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지민아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김지민 씨는 이를 수락했다.
방송을 지켜본 김지민 씨의 어머니는 김준호 씨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금 나이가 적잖은 나이다. 꽉 찬 나이인데 결혼을 하면 2세도 봐야 되고 영원히 지민하고 오래 살려면 관리 잘해야 되니까. 준호야 다른 건 필요 없고 건강 관리 잘해주면 고맙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송인 신동엽 씨는 “지민이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준호가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굉장히 듬직하고, 든든했다. 자기 자리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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