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불면서 천연가스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투자를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2024~2025년 Capex 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전력 산업 전반에서 AI 데이터센터향 전력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지만,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AI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Capex가 꺾이지 않는다면 2025년에도 관련 Value Chain의 호성과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전통 데이터센터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보급이 늘며 전력 수요 증가세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차 상향된 미국 전력 수요 전망과 데이터센터향 가스 발전 수요 증가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NERC(북미 전력신뢰도위원회)가 미국 전력 계통 운영자들의 예측을 토대로 지난주에 발표한 미국 전력 수요 전망치가 재차 상향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화석연료 발전소의 퇴역이 전력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 2026~2027년부터 전력 부족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전력 공급원으로 재생에너지 또는 원자력 등의 무탄소 발전원이 주목받았지만, 최근 들어 가스 발전에 대한 관심이 늘기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오일 메이저 엑손모빌(Exxon Mobil)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천연가스 발전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현재 ERCOT(텍사스) 시장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외 지역 또한 과거 추이 대비 빠른 전력 수요 증가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향후 천연가스로 생산한 전력에 대한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늘며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높은 IPP 업체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