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넌 부담감이 진짜 클 거야, 넌 안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KIA 김도영 유지의 2025, KS MVP ‘현실 조언’

마이데일리 조회수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는 부담감이 진짜 클 거야, 너는 안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체육기자의 밤 시상식을 앞두고 “(김)도영이에게 내년에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유지만 하라고 했다. 더 잘 하려고 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비슷한 의미로 최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서도 “내년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유지”라고 했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결국 그 말이 그 말이다. 김도영이 올 시즌 성적을 내년에도 유지하면 MVP 2연패가 가능하다. KIA가 내년에도 성적 유지를 하면 통합 2연패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말이라도 ‘MVP, 우승, 2연패’라고 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괜한 부담을 주기 싫어서다.

그런데 좀 더 노골적으로 언급한 선수가 나왔다. 최근 KIA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김도영과 ‘소고기 식사 토크’를 한 김선빈이다. 김선빈은 김도영이 내년에 무조건 부담을 갖고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그걸 해결하는 사람은 오로지 김도영이라고 했다.

이 영상에서 김선빈은 김도영에게 “내년에 진짜 너는 부담감이 클 거야. 진짜. 왜냐하면 올해 너무나 큰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너는 안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스스로 부담감이 생길 거야. 진짜 그걸 잘 이겨내야 한다. 그거 못 이겨내면 다시 이렇게(성적 하락을 손짓으로 표현) 가는 거지”라고 했다.

최초 4월 10-10, 전반기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 한 시즌 최다득점. 이걸 한 사람이 한 시즌에 모두 해낸 건 기적이었다. 천하의 김도영이라고 해도 이걸 내년에 그대로 재현하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아니,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면 김도영의 내년 퍼포먼스는 올해보다 살짝 보정될 가능성이 크다. 쉽게 말해 올해보다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을까.

야구는 멘탈게임이다.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은 작년만큼, 혹은 그 이상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부담이 생기고, 부담이 스트레스가 되고, 경기력 저하를 부를 수 있다. 이범호 감독과 김선빈의 얘기는 결국 같은 맥락이다. 단지 김선빈이 좀 더 현실적으로 짚었을 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거 이상으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김선빈은 김도영에게 “그걸 이겨내냐 못 이겨내냐는 너한테 달려있지. 주위에서 아무리 도와줘 봤자 그게 귀에 들어오겠냐. 안 들어오지. 네가 이겨내야 돼. 뭐 (박)찬호나 (최)원준이가 도와주겠지. 그래도 네가 이겨내야 돼. 부담이 더 생길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선빈의 말을 경청하던 김도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도영이 내년에 어쩔 수 없이 뒤따르는 부담을 잘 컨트롤해서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스타에서 슈퍼스타로 가는 길을 닦는다고 봐야 한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선빈은 김도영에게 슬쩍 출구전략도 줬다. 2017시즌 타율 0.370으로 타격왕에 오른 뒤 2018시즌을 치르는 자세였다. 김선빈은 “부담감보다, 어차피 이건 두 번 다시 못 나올 성적이다. 그냥 별 신경을 안 쓰고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선빈은 2018시즌 타율 0.295를 쳤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슬퍼한 홍명보 감독…한국 축구의 '큰 별'이 떠났다, 영결식 엄수 (사진 5장)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 "한국인 최초…" 박지성 대놓고 언급한 FIFA, 정말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 “해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조상우 KIA 갔지만 이유 있는 거리두기…FA 33세 우완의 차가운 현주소
  • ‘카라바오컵 4강 상대’ 리버풀에 6실점 ‘충격패’...손흥민의 ‘무관 탈출’ 여전히 가시밭길
  • 'LG 1선발→재계약 실패' DET와 마이너 계약, 마침내 美 보도 나왔다 "다재다능함과 경험 기대"

[스포츠] 공감 뉴스

  • 차명석 단장도 오지환도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 너무 화나, 선수 입장이라 더 죄송하다"
  • '또또또' 세트피스 실점→맨유, 안방에서 본머스에 0-3 '완패'...아모림 감독,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원한다"…김민재 동료, 방출설-손흥민 영입설에도 잔류 희망
  • 대이변이었다… '타이거 우즈' 아들 제치고 우승 차지한 주인공은 누구?
  • '다저스 日 트리오 결성되나' 트레이드 가능성 대두, 日 열도도 주목 "오타니와 동료로 도쿄돔 올수도"
  • 한때 메시 후계자, 기대 이하 성장에 이적료 대폭락…바르셀로나 방출 결심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차에 질린 당신을 위해” 토요타, 코나 급 SUV 공개
  • “운전하다 이 차 보이면 다 도망간다!” 스케일이 다른 미국 경찰차 SUV
  • “캐스퍼, EV3 계약 취소각!” 내년 국내 출시 앞두고 있다는 이 전기차
  • “제네시스 살 바엔 이 차!” 1억 넘는 GV80 라이벌, 아우디 SUV 출시
  • “3천만 원대 7인승 SUV?” 아빠들 캠핑카로 제격, 나오면 바로 산다 난리!
  • “흑백요리사부터 냉부해까지” 백수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일상과 고급 자동차까지
  • “로봇이 무단횡단 했다니까요?” 자율주행 로봇과 교통사고, 과실은?
  • “공진단으로 1570회 나이롱 처방” 보험 사기 친 한의사 경악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韓 통신장비 업계, 오픈랜 시장 공략 시동… 트럼프발 수혜 기대

    차·테크 

  • 2
    연말 백화점 VIP ‘실적 거래’ 기승… “판매자·구매자 모두 업무방해죄 성립”

    뉴스 

  • 3
    K칩스법·상증세·ISA, 탄핵에 증발한 ‘세법 개정’ 과제들… 정부 다시 밀어붙인다

    뉴스 

  • 4
    이규혁, 귀한 딸 임신한 ♥손담비 배 쓰다듬으며 '행복↑'

    연예 

  • 5
    베트남 하노이 항공권 비행기표 트립닷컴 예약 할인코드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슬퍼한 홍명보 감독…한국 축구의 '큰 별'이 떠났다, 영결식 엄수 (사진 5장)
  • '조상우 영입+임기영 재계약' KIA, 다음 시즌에도 우승권 불펜과 함께한다
  • "한국인 최초…" 박지성 대놓고 언급한 FIFA, 정말 '자랑스러운' 소식 전해졌다
  • “해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조상우 KIA 갔지만 이유 있는 거리두기…FA 33세 우완의 차가운 현주소
  • ‘카라바오컵 4강 상대’ 리버풀에 6실점 ‘충격패’...손흥민의 ‘무관 탈출’ 여전히 가시밭길
  • 'LG 1선발→재계약 실패' DET와 마이너 계약, 마침내 美 보도 나왔다 "다재다능함과 경험 기대"

지금 뜨는 뉴스

  • 1
    “둘다 펑펑…” 백지영이 결혼 후 엄정화 번호 수소문한 이유는 너무 큰 진심이 느껴진다

    연예 

  • 2
    서울 자치구,나눔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뉴스 

  • 3
    수백 번도 넘게 들었을 "결혼 왜 안 하냐"는 말에 55세 엄정화가 여유롭게 웃으며 내놓은 답

    연예 

  • 4
    코네티컷 숲 속 존 배의 집

    연예 

  • 5
    베트남에도 눈이 내린다고? 에디터의 사파 여행기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차명석 단장도 오지환도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 너무 화나, 선수 입장이라 더 죄송하다"
  • '또또또' 세트피스 실점→맨유, 안방에서 본머스에 0-3 '완패'...아모림 감독,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원한다"…김민재 동료, 방출설-손흥민 영입설에도 잔류 희망
  • 대이변이었다… '타이거 우즈' 아들 제치고 우승 차지한 주인공은 누구?
  • '다저스 日 트리오 결성되나' 트레이드 가능성 대두, 日 열도도 주목 "오타니와 동료로 도쿄돔 올수도"
  • 한때 메시 후계자, 기대 이하 성장에 이적료 대폭락…바르셀로나 방출 결심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대차에 질린 당신을 위해” 토요타, 코나 급 SUV 공개
  • “운전하다 이 차 보이면 다 도망간다!” 스케일이 다른 미국 경찰차 SUV
  • “캐스퍼, EV3 계약 취소각!” 내년 국내 출시 앞두고 있다는 이 전기차
  • “제네시스 살 바엔 이 차!” 1억 넘는 GV80 라이벌, 아우디 SUV 출시
  • “3천만 원대 7인승 SUV?” 아빠들 캠핑카로 제격, 나오면 바로 산다 난리!
  • “흑백요리사부터 냉부해까지” 백수저 셰프 에드워드 리의 일상과 고급 자동차까지
  • “로봇이 무단횡단 했다니까요?” 자율주행 로봇과 교통사고, 과실은?
  • “공진단으로 1570회 나이롱 처방” 보험 사기 친 한의사 경악

추천 뉴스

  • 1
    韓 통신장비 업계, 오픈랜 시장 공략 시동… 트럼프발 수혜 기대

    차·테크 

  • 2
    연말 백화점 VIP ‘실적 거래’ 기승… “판매자·구매자 모두 업무방해죄 성립”

    뉴스 

  • 3
    K칩스법·상증세·ISA, 탄핵에 증발한 ‘세법 개정’ 과제들… 정부 다시 밀어붙인다

    뉴스 

  • 4
    이규혁, 귀한 딸 임신한 ♥손담비 배 쓰다듬으며 '행복↑'

    연예 

  • 5
    베트남 하노이 항공권 비행기표 트립닷컴 예약 할인코드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둘다 펑펑…” 백지영이 결혼 후 엄정화 번호 수소문한 이유는 너무 큰 진심이 느껴진다

    연예 

  • 2
    서울 자치구,나눔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뉴스 

  • 3
    수백 번도 넘게 들었을 "결혼 왜 안 하냐"는 말에 55세 엄정화가 여유롭게 웃으며 내놓은 답

    연예 

  • 4
    코네티컷 숲 속 존 배의 집

    연예 

  • 5
    베트남에도 눈이 내린다고? 에디터의 사파 여행기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