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2024-2025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은 뉴욕의 두 구단, 양키스와 메츠가 주도한다. 메츠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7억달러)의 북미스포츠 최고계약을 1년만에 경신, 후안 소토에게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소토를 잃은 양키스는 폭주한다. 곧바로 맥스 프리드로 선발진을 보강했고, 1루와 외야를 두루 볼 수 있는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리그 최정상급 불펜 데빈 윌리엄스도 데려왔다. 그리고 22일(이하 한국시각)에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벨린저가 주로 외야수로 나설 듯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전에도 합류한 상태다.
즉, 양키스는 소토를 잃은 손실을 벨린저+골드슈미트+아레나도로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선발진도 게릿 콜과 프리드, 클라크 슈미트,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길 등으로 리그 최정상급이다. 소토를 잃어도 월드시리즈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없다.
그러나 ESPN 버스터 올니는 지난 21일 구단 파워랭킹을 업데이트 하면서 여전히 LA 다저스를 1위에 올렸다. 마운드에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업그레이드 요소다. 또한, 사사키 로키 영입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꼽히기도 한다.
올니는 “사사키가 다저스를 택한다면 2025년 선발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타일러 글래스노우,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 말도 안 되는 일이죠”라고 했다. 워커 뷸러와 잭 플래허티가 FA로 나갔지만, 바비 밀러,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랜던 넥 등이 백업으로 붙을 수 있다. 물량은 굉장히 좋다.
타선도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로 이어지는 MVP 라인업이 여전하다. 양키스가 벨린저와 골드슈미트를 영입했으나 두 사람은 올 시즌 부진했다. 골드슈미트는 내년에 38세다. 게다가 다저스는 FA 시장에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놓치더라도 불펜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게 올니의 전망이다.
올니는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지 못해도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최초로 (월드시리즈) 연속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라고 했다. 올니는 2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뒀고, 3~5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선정했다.
그렇다면 소토의 메츠는? 6위다. 블리처리포트는 21일자로 메츠가 소토를 영입했지만,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센가 코다이가 이끄는 선발진은 다저스와 양키스에 비하면 처진다고 봐야 한다. FA 1루수 피트 알론소도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 때문에 메츠가 소토를 영입했지만,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라고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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