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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423〉재능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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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고 학생들이 전국 고교생 전기 자동제어 기술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고 기념 촬영했다. (사진=재능고)
재능고 학생들이 전국 고교생 전기 자동제어 기술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고 기념 촬영했다. (사진=재능고)

인천에 위치한 재능고등학교가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 걱정 없는 명품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남녀공학 전환과 학과 개편, 학생들의 우수한 성과, 졸업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때문이다.

재능고는 기존의 스마트전기과, 차세대반도체과, AI로봇과에 이어 내년에 AI헬스케어과를 신설한다. 이는 스마트통신과와 스마트전자과를 통합한 것으로, 최신식 교육 시설과 전문 교사진을 갖춰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의료 데이터 분석, AI 기반 진단 시스템 개발,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실습과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한다.

재학생의 우수 역량은 각종 대회 수상 실적으로 증명됐다. 올해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분야 은메달과 장려상, 산업용드론제어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인천기능경기대회에서는 게임개발, 모바일로보틱스, 산업용드론제어 분야에서 금상부터 장려상까지 다수 상을 받았다.

스마트전기과는 전국 고교생 기술경진대회 전기 자동제어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고용노동부 장관상)를 차지했다. 전자CAD 대회에 출전한 스마트전자과는 은상과 동상, 반도체기술경진대회에 출전한 차세대반도체과는 금상을 받는 등 기술 분야에서의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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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11회 인천시장기 초·중·고 육상경기대회에서 고등부(비특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종합 우승, 2023년 종합 준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육상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이번 우승은 부사관 대비반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졌는데, 군인의 꿈을 키우며 체력과 정신력을 갈고 닦았다. 부사관 대비반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특전부사관을 준비하는 동아리로,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재능고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위해 도제학교를 운영한다. 스마트전기과는 도제교육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차세대반도체과는 국내 유일 반도체 도제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갖춰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재능고는 매년 해외 기업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교육 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실무 감각을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 이탈리아, 중국, 싱가포르 등의 국가를 다녀왔으며, 작년에는 반도체 강국인 대만을 방문했다. 올해는 전기 및 로봇,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을 탐방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산업 동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재능고가 취업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졸업생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사립학교인 재능고는 교사들이 근무 학교를 옮기지 않기 때문에, 졸업생과의 유대 관계가 지속된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와 교사들로부터 취업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체계적인 지원으로 졸업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취업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졸업생은 “학교에서 졸업 후에도 취업 준비에 필요한 도움을 아낌없이 제공해줬다”며 “덕분에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능고는 스스로 학습을 중시하는 재능그룹의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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