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콤팩트 SUV ‘시로스’ 공개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한 크기
EV9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
기아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새로운 콤팩트 SUV, ‘시로스(Syros)’가 공개됐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급 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이 모델은 현대차와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EV9을 축소한 듯한 외관에 고효율 엔진과 첨단 기술까지 겸비하며, 기아의 야심찬 전략이 돋보이는 시로스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작지만 강하다’…시로스 첫 공개
기아는 19일(현지 시간) 인도에서 시로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장은 3995mm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과 유사하며, 실내 공간은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인다.
시로스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차세대 소형 SUV로, 셀토스보다 작은 크기에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EV9을 연상시키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미래 지향적이며, 측면에는 매립형 도어 핸들과 17인치 휠이 적용되어 공기저항을 줄였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2스포크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램프 등 고급스러운 구성이 돋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0L 가솔린 터보와 1.5L 디젤 엔진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최고출력은 각각 120마력과 116마력으로, 7단 DCT 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안전 기능도 포함됐다.
EV9에서 영감을 얻다…디자인과 기술의 혁신
시로스는 단순히 작은 SUV를 넘어 기아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EV9의 디자인 요소를 대폭 반영한 외관은 소형 SUV에서도 대담함을 추구하는 기아의 철학을 보여준다.
특히 2열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적용해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내 활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전략도 돋보인다. 1,5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시로스의 가격은, 첨단 기술과 최신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 인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한편, 시로스는 단순히 인도 시장을 위한 모델에 그치지 않는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 크레타, 토요타 C-HR, 폭스바겐 T-Roc 등이 언급되며, 기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기아는 2025년까지 시로스를 포함한 소형 SUV 라인업으로 3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어 현대차를 비롯한 경쟁사들에게도 강력한 도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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