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내사 착수
‘시라노’는 공연 중단…’킹키부츠’는 캐스팅 변경
뉴진스 하니 비자 만료 논란에…어도어 “연장 서류 준비 중”
최민환 성매매 무혐의 처분…”유흥업소 출입은 사실”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소집해제 앞둔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경찰 내사 착수
지난 19일 경찰이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한 매체는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송민호는 기관의 허락을 받고 지난 10월 말 미국 하와이로 5박6일 여행을 다녀온 뒤 근무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가 근무지에 가끔씩 나타나 출근 사인을 몰아서 하고 사라졌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10차례 이상 그의 출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시설을 방문했으나 송민호의 모습을 보지 못했으며, 그의 상관인 A씨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출근부, CCTV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전했습니다.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송민호는 오는 23일 소집해제될 예정이었으나, 부실복무 의혹에 휩싸이면서 병무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만큼 예정대로 소집해제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겹치기 출연’때문? 최재림, ‘시라노’ 공연 중단 사태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가 1막 후 돌연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 측은 “시라노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알렸습니다. 해당 회차 관람객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재림 배우는 현재 ‘시라노’ 외에도 뮤지컬 ‘킹키부츠’ 성남 공연과 ‘시카고’ 부산 공연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1일 진행되는 ‘킹키부츠’ 성남 공연은 이미 최재림 대신 강홍석으로 캐스팅 변경이 공지됐습니다. 오는 22일에는 오후 2시와 6시 30분 ‘시카고’ 부산 공연이 잡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재림의 과도한 ‘겹치기 출연’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재림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함께 소화했다. 현재는 ‘시라노’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며 출연 중이고,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합니다.
◆뉴진스, ‘뉴진즈’로 독자 SNS 개설…어도어 “사전 협의 NO”
그룹 뉴진스가 기존 공식 계정과는 별도의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한 것을 두고 이들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기획사 어도어가 사전 협의 없는 활동에 우려의 입장을 표하면서 또 한 번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뉴진스는 지난 14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인스타그램을 열었습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이들의 첫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멤버들은 “(이 계정은) 진짜 저희다. 여기서 더 자주 만날 것”이라며 최근 촬영한 화보 등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도어 측은 18일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삼자의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지만,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이에 어도어는 “해당 계정을 통한 별도의 연예 활동은 법률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법정대리인(멤버들의 부모)들에게 우려를 전했다”면서 “뉴진스에게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전용 플랫폼(포닝)과 인스타그램·엑스(X·옛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이 있다. 멤버들이 기존처럼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뉴진스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인 하니의 비자(소속사와의 고용을 조건으로 발급하는 E-6 비자) 만료가 임박했다는 것인데, 뉴진스가 현재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소속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류 자격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E-6 비자는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소멸되며, 당사자 역시 체류 자격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비자를 연장하려면 기존 근무처에서 나온 뒤 15일 이내에 새 근무처로 변경신고를 해야 합니다. 새 고용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출국해야 합니다.
다만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절차에 따라 비자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뉴진스가 여전히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민환 “유흥업소 출입은 사실”…성매매는 극구 부인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에는 간 적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민환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달 29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민환은 진술 과정에서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고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또한 대화 내용에 대해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를 간 것이 아니라, 유흥업소를 가기 위해 한 대화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민환과 A씨의 해당 녹취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들의 진술을 반박할 만한 다른 증거가 없으므로 해당 대화 내용을 성매매 업소가 아닌 유흥업소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봤습니다.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을 폭로한 전 아내 율희는 경찰 조사를 거부했고 녹취의 원본 파일 또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경찰은 최민환의 율희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최민환의 강제추행 피해를 폭로한 율희도 “자녀의 정서상 문제로 (최민환의) 형사처벌이나 수사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최민환은 지난 18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성매매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라는 것도 (나왔는데),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라며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제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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