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 같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리 명장 간판에 새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지웠다.
지난 1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안유성 명장이 받은 윤석열 훈장, 비상계엄 이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 속 글쓴이는 안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 ‘가매일식’에 다녀온 뒤 후기를 블로그에 게시했다.
글쓴이는 메뉴에 대한 호평과 함께 앞에 내걸린 윤 대통령의 이름이 가려진 ‘대한민국 명장’ 명판 사진도 올렸다. 해당 명판에는 ‘제698호 대한민국 명장 요리 직종 안유성’이라는 문구 아래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이름 세 글자를 안 셰프가 은박지로 가려버린 것.
현재 해당 글 외 최근 안 셰프의 식당을 방문한 블로그 후기 사진 속 명패는 전부 이름이 가려진 상태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안 셰프는 1990년 서울로 상경해 일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고향으로 다시 내려와 지금의 가매일식을 차렸다.
안 셰프가 운영하는 가매일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먹는 초밥집으로 유명하다.
과거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대통령’을 묻는 말에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최근 대통령까지 모시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중 윤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점은 현재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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