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휘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방송인 김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정 멤버 박나래와 함께 과거 MBC 예능 ‘세바퀴’ 출연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세바퀴’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방영된 토크쇼로, 코미디언 박미선과 이휘재가 6년 동안 MC를 맡았다.
박나래는 김나영에게 “‘세바퀴’에서 언니를 처음 만났다. 기억이 나냐”고 물었다. 이에 김나영은 “기억난다. 마치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았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언니가 빠진 뒤 (장)도연이랑 고정 패널로 10개월 동안 있었지만, 뒷줄에 앉아 말 한마디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는 ‘세바퀴’ 출연 경험이 있는 김숙, 장동민, 김대호, 양세형, 양세찬도 함께했다.
김숙은 “맨 뒷줄에 앉아 있었는데, 내가 나가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아 슬쩍 나갈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뒷자리에 있으니 앞사람들이 말하는 게 안 들려서 리액션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세바퀴’ 스튜디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면 문이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하며 당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장동민은 “김나영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밝게 인사하던 김나영이 문이 닫히자마자 주저앉아 울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나도 울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울어서 못 울었다”고 회상했다.
양세찬은 “우리가 힘들었던 포인트가 이거였다. (개인기나) 모든 게 ‘자, 볼게요. 조용!’ 하고 시작됐다. (이)휘재 형이 ‘하이 큐!’를 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당시의 진행 방식을 유머러스하게 흉내 내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숙은 “다들 한 번 울고 가자”고 제안했고, 장동민은 “(‘세바퀴’는) 연예인들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이휘재는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해 2013년 3월에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군을 얻었다. 그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2015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휘재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22년 8월부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으로 은퇴설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까지 복귀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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