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소녀전선2’에 환불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 18일 이후 환불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환불과 관련한 게시물은 약 40건에 달한다. 도대체 하오플레이 ‘소녀전선2: 망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하오플레이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소녀전선2는 국내 구글 스토어 매출 순위 7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다. 전작이 인기였고, 이번 2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문제의 시작은 ‘일반 발주(뽑기)’ 관련 오류 때문이었다. 운영진은 18일 오후 3시 경 관련 공지를 올렸다.
지난 12월 17일 밤, 현재 버전에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일부 기능(「일반 발주」의 ‘지정 픽업’)이 특정 방식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개방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문제를 발견한 즉시 특정 방식으로 해당 인터페이스에 진입해도 ‘지정 픽업’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오류가 수정되기 전까지 총 12명의 이용자가 비정상적인 ‘액세스(뽑기)’를 진행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일반 발주」의 ‘지정 픽업’ 기능은 빠른 시일 내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19일 오후 6시 운영진은 후속 조치에 대해 안내했다. ‘지정 픽업’ 기능에 접근한 후 액세스를 진행하여, 정예 인형을 획득한 4개 계정에 대해 일반 발주 ‘지정 픽업’ 기능 개방 시까지 계정 정지 조치를 진행했다. 개발 완료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소녀전선2의 오류로 인한 이용자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게 달랑 10뽑으로 무마될 일인가? 기다리는 사람들도 진짜 허탈하다. 보상이라도 넉넉하게 해야 사람들이 좀 분위기가 가라앉지 달랑 10뽑”, “버그 이용자를 어떻게 조치하겠다는 건지…조치해도 웃기겠네. 원래 있는 기능인줄 아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개발 이러고 있네. 중섭에 있는 거 복붙인데 어차피”, “10뽑 주려고 10시간 넘게 끌었나.” 등 개발진의 조치에 대한 불만의 의견이 많았다.
환불 관련 문의도 나오고 있다. “버그니까 무조건 해줘야 하는 건데 이 게임이 크레딧을 돈으로 측정해서 그걸 사용한 즉시 환불이 어렵다고 많이 그런다. 버그는 게임 상 문제니까 환불해 줘야 맞는 것이 아닐까?”라며 환불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용자도 있다.
이외에도 “PC에서 결제를 한 것은 환불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보인다. 하오플레이의 공식 답변은 “귀하의 선택에 따라 구매한 상품은 환불해 줄 수 없다. 플랫폼 환불 시 일정 시간 내로 크레딧이 회수된다”고 되어 있다. 이와 관련 PC 버전 환불을 요청했던 이용자는 “플랫폼을 통한 환불은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로 결제했을 때 해당 스토어를 통해 환불하면 게임사가 재화를 차감해가겠다는 뜻이다. PC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결제했을 때는 환불해줄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환불 안 됐다. 재차 요구했으나 다시 거부당했다”고 했다.
성능 오 표기로 인한 환불과 사과 요청도 있다. 한 이용자는 “수오미 울리드 성능 표기오류의 제대로된 사과와 보상은 안 할 것인가”라고 했고 “현재 소녀전선2 나라에는 이민족, 남만족, 형주 쪽 등등의 사람들로 나뉘어 버렸다. 그 이유는 제대로 된 사과도 없어서라네”, “누군가 글로벌 쪽 운영자에게 직접 디스코드한 내용을 보면 보상보다 환불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소녀전선2의 구글플레이의 평점은 4.3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최신 리뷰는 대부분 평점이 낮다. 최신 리뷰를 단 한 이용자는 “1. 수오미 표기 오류로 돈쓰는 유저들 착각하게 해놓고 뽑기권 2장 주고 넘어가려는 사기꾼 2. 누구는 천장 찍어서 먹은 경구, 토로로를 버그 악용으로 그냥 얻고 이것도 뽑기권 10장을 주면서 “12명 찾았으니까 제재하고 버그 고칠게. 하는 늦은 대처와 기만 3.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공지사항도 없는 배 째라 장사. 가장 중요한 소통을 안 한다”고 하오플레이의 잘못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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