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이 대표라고 응답한 비율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올해 3월 선호도가 24%였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당 대표 사퇴 후 급락했다.
이 밖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3%,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2%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8%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더불어민주당 4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였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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