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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억 늘었다… 한국 축구 이끌 대한축구협회, 2025년 예산 확정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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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내년도 예산이 2049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인 1876억 원 대비 약 173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이 심의됐다.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 예산은 한국 축구의 성장과 기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은 크게 일반 예산 1108억 원과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산 941억 원으로 나뉜다. 일반 예산은 주로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수익, 중계권 수익, FIFA 및 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828억 원이 자체 수입에서 충당되고,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에서 쓰일 227억 원도 포함됐다.

일반 예산은 각급 대표팀 운영, 국내 대회 개최, 기술 개발, 생활 축구 지원 등 한국 축구 전반에 사용된다. 세부적으로 대표팀 운영비 284억 원, 국내 대회 운영비 178억 원, 지도자 및 심판 육성비 132억 원, 생활 축구 육성비 106억 원이 배정됐다. 유소년 리그 운영, 여자 축구 발전, 심판 육성 등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협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이며 축구 발전을 위한 결의를 보였다.

이어 “저와 축구협회가 부족했던 점, 잘못했던 점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정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협회 신뢰 회복을 위한 과감한 개혁’,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강화’,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정착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 등 목표를 세웠다.

내년 1월 8일 예정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각 후보가 내세운 공약과 비전이 한국 축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뉴스1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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