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서용하 기자= 한국 주류가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증류식 소주같은 전통 한국 술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K-푸드 열풍과 함께 ‘화요’와 ‘진로’로 대표되는 주류업체는 글로벌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K-술, 웰빙 트렌드 업고 수출 청신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통주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등장하는 술 문화를 통해 전통주가 자연스럽게 홍보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강화되는 가운데 소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화요’ 수출부문 도약상 vs 하이트진로 글로벌 비전 2030’
주식회사 화요는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주관 제2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도약상’을 수상했다.
화요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2025년 화요의 수출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 외에도 인도와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화요 측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2025년까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식품 박람회와 주류 페스티벌에 적극 참가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직접 시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글로벌 비전 2030’ 발표와 함께 중·단기 해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제품 강화 및 유통 확대, 커뮤니케이션 확장 등을 통해 진로의 대중화를 이루고, 해외 시장에서 소주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유통망 확대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육성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며 가정시장뿐만 아니라 유흥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 및 거점 업소 운영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해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라면서 “2026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초기 연간 100만 상자의 과일소주를 생산하며 점차 생산 능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화요’ 우리쌀 100%, 하이트진로 ‘과일향’
화요는 타사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우수한 맛과 향기를 알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화학 첨가물이 없는 깨끗한 맛, 우리 쌀 100%와 150미터 암반층에서 채취한 깨끗한 물로 만든 점이 특징이다. 감압증류방식과 옹기 숙성을 통해 소주의 거친 맛과 탄 맛을 없애고 깊은 쌀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려청자 ‘철화양류문통형병’을 본딴 주병의 아름다운 디자인도 화요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과일소주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을 개발·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레귤러 소주로의 정착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화요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증류 소주로서 브랜드와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화요의 입지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소주로서의 명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EASY TO DRINK, DRINK TO LINK’ 태그라인 아래 진로(JINRO)의 대중성을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천억원 달성 목표로 삼고 있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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