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0시리즈 EV 세단과 SUV 모델 티저 공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가 전기차(EV) 시장에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혼다는 작년 새로운 EV 비전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두 개의 새로운 0 시리즈 EV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긴 프로토타입
혼다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는 두 개의 프로토타입 차량의 실루엣이 담겨 있다. 왼쪽 차량은 작년 공개된 EV 세단 컨셉 ‘살룬’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고 있다.
복잡한 LED 테일라이트, 빛나는 혼다 로고, 디퓨저에 장착된 슬림 브레이크 라이트 등이 그 특징이다. 이번에는 “컨셉”이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명명되어 있어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더욱 발전했음을 시사한다.
오른쪽에 위치한 0 시리즈 프로토타입은 박스형 SUV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현대 아이오닉 9 또는 기아 EV9과 유사한 크기의 대형 SUV로 보인다.
전통적인 사이드 미러가 없는 디자인, 긴 휠베이스, 수직에 가까운 후면 창문, LED 라이트 바 등 혁신적인 외관이 돋보인다. 후면 범퍼 하단에는 두 개의 추가 조명이 장착되어 있다.
2030년까지의 0 시리즈 EV 로드맵
혼다는 과거에 0 시리즈 EV 패밀리의 초기 모델을 미리 소개했다. 2026년에는 스포츠 세단과 중형 SUV, 입문형 SUV가 출시될 예정이며, 2027년에는 3열 대형 SUV가 추가된다.
이후 2028년에는 소형 SUV, 2029년에는 경소형 SUV까지 포함하여 2030년까지 총 7개의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과 운영 체계 공개
CES에서는 새로운 EV 프로토타입 외에도 혼다의 독자적인 차량 운영 체계와 최신 자동 주행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혼다의 새로운 EV는 ‘얇고(Thin), 가볍고(Light), 똑똑한(Wise)’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CES 부스에서는 ‘Wise’ 가치를 중심으로, 0 시리즈 모델의 시스템 온 칩(System on Chip, SoC) 기반 기술과 미래형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비전을 선보인다.
혼다는 0 시리즈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전동화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혼다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실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