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구매자 이탈 중이라는 지프, 점점 인기 떨어지는 이유는?

모터진 조회수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지프의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프는 2019년 글래디에이터(Gladiator)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미국에서만 약 9만 대를 판매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도 잠시 지프를 포함해 스텔란티스의 거의 모든 브랜드 및 모델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고 있으며, 딜러 매장에 재고가 넘쳐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24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공식 홈페이지
2024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미국 내 글래디에이터 판매량은 2019년 약 4만 대, 2020년 약 7만 7,540대, 2021년 약 8만 9,700대, 2022년 약 7만 7,860대, 2023년 5만5,190대로,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판매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미국 내 지프의 연간 판매량 또한 2019년 약 92만 대, 2020년 약 80만 대, 2021년 78만 대, 2022년 68만 대, 2023년 61만 대로 감소세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지프 연간 판매량은 2021년 1만 대를 기록한 후, 2022년 4,768대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SUV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지프의 인기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가격 상승, 정확히는 고객의 구매력을 초과한 가격대 설정이라는 의견이 많다.

2025 지프 왜고니어 /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공식 홈페이지
2025 지프 왜고니어 / 사진 출처 = 스텔란티스 공식 홈페이지

합병 이후 운영 전략 잘못 정해

2021년 1월,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iat Chrysler Automobiles, FCA)와 푸조 시트로엥 그룹(PSA Group)과의 합병을 진행하였다. FCA는 지프와 램 등의 브랜드를 통해 SUV와 픽업트럭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고, PSA Group은 소형차와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에 해당 협력 관계가 각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합병 이후, 스텔란티스는 고가의 부품과 기술을 탑재해 더 높은 가격과 큰 수익을 내는 일부 차량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지프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글래디에이터 트림 중 4만 달러(원화 약 5,600만 원) 이하의 모델은 찾기 힘들며, 일부 딜러 매장에서는 7만 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텔란티스 차량의 미국 평균 판매 가격은 5만 8,000달러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3년 GM, 포드 대상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현장 / 사진 출처 = 'Free Malaysia Today'
2023년 GM, 포드 대상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현장 / 사진 출처 = ‘Free Malaysia Today’

생산 축소와 해고 문제로 노조 반발

계속되는 판매 저조로 스텔란티스는 램의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직원 1,200명을 해고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노조와 딜러 협회의 반발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스텔란티스 미국 딜러 협회 대표 케빈 패리스는 한 인터뷰에서 “직원 감축과 생산 축소는 잘못된 선택이며, 공장을 폐쇄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생산량이 줄면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 측은 재고 과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2024년 3분기 후반부터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파업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한 점으로 보아 한동안 어려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와 노조, 딜러의 갈등이 점점 커지는 와중에도 지프의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프의 가치를 높이 샀던 기존 고객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텔란티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터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완벽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역대급”.. 캐딜락 최초의 고성능 전기 SUV 공개
  • [토픽]해외게임통신 503호, "무협 액션 진수 담은 '팬텀 블레이드 제로' 신규 영상"
  • 스텔란티스 한국 시장 공들이기 전략?, 통합 네트워크 확대한다
  • 삼성 ‘프로젝트 무한’, 정체된 XR 게임시장 구원자 될까?
  • ‘무쏘’ 부활… 첫 모델은 전기차
  • '무쏘가 돌아왔다', KGM 픽업 브랜드로 재탄생

[차·테크] 공감 뉴스

  • 르노 그룹 2024년 실적 공개, '완벽한 부활, 한국 판매량 80% 증가'
  • '무쏘가 돌아왔다', KGM 픽업 브랜드로 재탄생
  • '미국산 테슬라'보다 높게 평가된 전기차 브랜드는 '○○○'
  • 난치병, 친환경, 코딩, 취약계층...'좋은 곳'에 게임사 후원 이어진다
  • “쏘렌토 차주들 오열”.. 또다시 터진 역대급 결함에 전 세계가 ‘발칵’
  • MMORPG 비수기...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파고드는 신작 3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재명 2심 재판부 "2월 26일 결심공판"…빠르면 3월 말 선고 나올 듯

    Uncategorized 

  • 2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스포츠 

  • 3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스포츠 

  • 4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스포츠 

  • 5
    尹 ‘황제 스타일링’ 특혜 논란..."헌재 출석때 헤어·메이크업"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완벽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역대급”.. 캐딜락 최초의 고성능 전기 SUV 공개
  • [토픽]해외게임통신 503호, "무협 액션 진수 담은 '팬텀 블레이드 제로' 신규 영상"
  • 스텔란티스 한국 시장 공들이기 전략?, 통합 네트워크 확대한다
  • 삼성 ‘프로젝트 무한’, 정체된 XR 게임시장 구원자 될까?
  • ‘무쏘’ 부활… 첫 모델은 전기차
  • '무쏘가 돌아왔다', KGM 픽업 브랜드로 재탄생

지금 뜨는 뉴스

  • 1
    ‘라니서울’ 대표 박정애의 취향

    연예 

  • 2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부르는 삶의 찬가

    연예 

  • 3
    尹, 김용현 직접 증인신문...김 "기억 납니다"

    뉴스 

  • 4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스포츠 

  • 5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르노 그룹 2024년 실적 공개, '완벽한 부활, 한국 판매량 80% 증가'
  • '무쏘가 돌아왔다', KGM 픽업 브랜드로 재탄생
  • '미국산 테슬라'보다 높게 평가된 전기차 브랜드는 '○○○'
  • 난치병, 친환경, 코딩, 취약계층...'좋은 곳'에 게임사 후원 이어진다
  • “쏘렌토 차주들 오열”.. 또다시 터진 역대급 결함에 전 세계가 ‘발칵’
  • MMORPG 비수기...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파고드는 신작 3종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음주운전하면 얼굴, 이름 공개!” 운전자들, 한국은 뭐하냐 난리!
  • “테슬라, 아이오닉 오너들 오열” 미친 가성비로 출시된다는 BYD 야심작
  • “친구 죽게 버리고 갔네” 오토바이 사고 후 동승자 방치, 무면허 운전자 법적 처벌은?
  • “내연기관 사라지기 직전” 그 미국조차도 전기·하이브리드에 점령 당하는 중!
  • “운전자 99%가 모르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졸음, 스트레스 방지법
  • “아빠들 환장하는 NO.1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 GTS 출시!
  • “연봉 20억에 람보르기니는 검소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알뜰한 우루스
  • “요즘 하늘 왜이래?” 짙은 안개, ‘이것’만 기억하면 사고 막는다!

추천 뉴스

  • 1
    이재명 2심 재판부 "2월 26일 결심공판"…빠르면 3월 말 선고 나올 듯

    Uncategorized 

  • 2
    아모림 부임 이후 리그 3승 2무 6패→13위 침체인데…맨유 레전드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 옹호

    스포츠 

  • 3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재 완파, KB 3위 굳히기

    스포츠 

  • 4
    MVP+득점왕 보인다! SGA 54득점 大폭발…OKC, 유타 제압→NBA 최고 승률 공동 1위 복귀

    스포츠 

  • 5
    尹 ‘황제 스타일링’ 특혜 논란..."헌재 출석때 헤어·메이크업"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라니서울’ 대표 박정애의 취향

    연예 

  • 2
    뮤지션들의 뮤지션이 부르는 삶의 찬가

    연예 

  • 3
    尹, 김용현 직접 증인신문...김 "기억 납니다"

    뉴스 

  • 4
    19번 시드의 반란! 키스, 호주오픈 女단식 준결승전서 시비옹테크 격파…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와 결승 격돌

    스포츠 

  • 5
    'LAD 선수 싹쓸이→제한 필요성 대두' 조 켈리, 샐러리캡 무용론 주장…왜? "매력적인 팀이 우선"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