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팀에 합류시킬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FC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38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 최초 고등학생 선수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는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으며 영플레이어상 역시 양민혁의 품으로 돌아갔다.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본 토트넘은 지난여름 양민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1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만났다. 지난 며칠 동안 클럽 시설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1월 1일까지는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우리와 함께 훈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는 그를 미리 데려오는 것이 좋다고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지휘할 당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오현규(KRC 헹크)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21경기에 나섰으며 후루하시 쇼고,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이상 셀틱), 이와타 토모키(버밍엄 시티), 고바야시 유키(포르티모넨세), 이데구치 요스케(비셀 고베) 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사령탑은 “셀틱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영입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전에 선수들을 데려오면 특히 축구적인 부분 이외의 부분에서 적응할 시간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몇 주 후에 등록이 가능해질 때쯤에는 이미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양민혁이 우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다. 그는 이미 영어 수업을 듣고 있고, 간단한 대화도 시작했다. 그를 팀에 합류시킬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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