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돼” 외쳤지만…
아들들의 반대를 무시한 그녀
금보라가 세 아들을 키우며 겪었던 힘든 이혼 과정과 재혼 성공기가 새삼 화제다. 그는 1989년 사업가와 첫 결혼을 해 세 아들을 낳았지만, 2002년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이혼 당시 그는 양육권만 가져왔을 뿐 위자료나 양육비는 전혀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자녀들의 올바른 양육 환경을 위해서였다. 전 남편이 금보라의 명의로 사업을 벌여 빚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큰아들의 명의로도 다단계 사업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소득이 전혀 없던 큰아들이 종합소득세 고지서를 받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금보라는 “이혼이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다”며 “많은 이들이 돈 때문에, 혹은 너무 쉽게 결정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을까”라는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 아들이 그녀를 떠난 이유
8억 원의 빚을 갚으며 홀로 세 아들을 키우던 그는 2005년 11월, 벤처사업가 김성택 씨를 만나 재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학생이었던 아들들은 처음에 어머니의 재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반대하던 아들들이 전 남편에게 돌아가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두 금보라의 보살핌 아래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제가 100% 케어하고 있어요. 아이들하고도 사이가 너무 좋아졌죠. 제가 없어도 우리 남편하고 같이 밥 먹고 영화 보며 잘 지내요”라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금보라는 재혼 당시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주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주고 싶었다며, ‘아들과 목욕탕 가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막내딸에게 “사람들이 아이를 너무 안 낳아서 너희가 어른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힘들 테니 엄마가 아이를 더 낳으면 어떠겠냐”고 말했다가 “가출하겠다”는 대답을 듣고 아이를 포기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얼마 전에는 남편과 얘기를 하다가 그때 아이를 낳았으면 지금은 다 자랐겠네, 라는 이야기를 했어요”라며 여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아들, 현 남편의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빚까지 갚은 건 정말 대단하다”, “어렵게 지킨 가족인 만큼 지금의 행복을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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