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부여군은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70회 백제문화제를 결산하고 백제문화제의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등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특히, 어린이 동반 30~40대 젊은 부부의 방문율이 높았으며, 외부 관광객 비율이 80%를 넘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주차장 조성과 셔틀버스 운행 등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도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백제문화단지를 주 행사장으로 지정하여 개최한 점도 신의 한 수였다. 구드래 행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해와 날씨 변화에 취약해 안정적인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정림사지와 시가지에서의 개최는 교통정체 등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시가지에서 개최하면 주차 공간 부족과 교통 혼잡이 발생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우려가 있었다.
백제문화단지는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백제 왕궁을 재현한 품격을 갖추고 있어 축제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품격 있는 문화축제를 통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축제 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시가지로 유입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개최되면서 시가지 상권과의 연계성이 낮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됐다.
부여군은 시가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입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 상권에서도 백제문화제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체적인 이벤트 등 관광객을 맞이할 여러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한편, 제70회 백제문화제를 참관한 단국대학교 이희성 교수는 이번 축제를 두고 “부여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크게 기여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이희성 교수는 특히 “역사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부여군은 앞으로도 백제문화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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