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18일 낮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클래식 연주가 울려퍼졌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예원학교 학생들의 연주였다. 이는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2024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한 문화·예술행사의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예원학교 학생들은 이날 연주회에서 △드보르작의 String Quartet No.12 △까스떼레드의 Flûtes en Vacances 등 다양한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했다. 연주회는 2013년부터 예원학교 음악부 정기연주회를 꾸준히 후원해 준 세화예술문화재단과의 인연을 기념해 진행됐다.
연주회 덕분에 이날 점심시간을 맞은 인근 직장인과 시민들은 클래식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따뜻한 여유를 즐겼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흥국생명빌딩은 단순한 오피스빌딩이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빌딩 안에 미술관과 영화관이 있고, 수시로 음악회도 열린다”고 전했다.
한편, 세화미술관은 이날 오후 청각장애인에게 건물 1층과 3층에 전시된 소장품을 수어로 소개하는 ‘세화 아트 투어: 배리어프리’ 행사도 마련했다.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일반 해설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흥국생명빌딩 앞 해머링맨 문화광장에서는 텀블러를 들고 온 시민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일리카페 X 해머링맨: 일리카페 모빌리티’ 행사도 마련됐다. 세화미술관은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AR 프로젝트’와 ‘럭키 드로우’ 행사를 통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선물도 증정했다.
세화미술관 서혜옥 관장은 “이번 〈해피뉴이어 해머링맨〉 연계 행사를 통해 도심 속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빌딩 앞에 설치된 ‘해머링맨’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설치미술작품으로,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머링맨’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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