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 연봉 5억 원 최고 대우
안전 운항 책임지는 해양 전문가
2025년 선발 과정 현대화 예정
“대형병원 전문의도,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도 부럽지 않습니다”
수출입 물동량이 많은 주요 항만의 도선사들 사이에서 나온 자부심 섞인 말이다. 의사와 변호사로 대표되는 전문직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도선사. 특히 바쁜 항만에서는 연봉이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로펌 변호사‧의사 전문직 수준 넘보는 도선사 연봉
도선사의 평균 연봉은 1억 2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 수준이다. 이는 대형 로펌 변호사의 초임인 1억 8천만 원에서 2억 4천만 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문의의 평균 연봉이 2억 3천만 원에서 3억 1천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도선사의 처우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도선사는 항만, 운하, 강 등에서 선박의 안전한 출입항을 책임지는 전문가다. 수심이 얕거나 장애물이 많은 항만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6천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자격을 충족한 지원자는 도선 수습생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선사로 임명된다.
도선사 선발, 2025년부터 현대화 예정
한편, 해양수산부는 2025년부터 도선수습생 선발시험 일정을 변경하고, 인터넷 접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발 과정을 현대화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변경되는 시험 일정을 통해 도선사 수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선사들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최신 항해 기술과 안전 규정을 숙지하고 있으며, 이는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선사의 높은 연봉이 이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특히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도선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도선사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통해 해양 오염과 사고를 예방하고,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국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도선사들은 우리나라 해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력이다. 해양수산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로 도선사 선발과 관리가 더욱 체계화되면, 이들의 전문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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