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는 2022-23시즌이 한창이던 202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던 미할일로 무드리크를 영입했다. 당시 22살인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첼시는 아스널과의 경쟁 끝에 1억 유로, 약 1350억원을 주고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무드리크와 무려 8년 6개월이라는 장기계약을 선물했다. 첼시는 주급으로 10만 파운드를 안겼다. 8년반 계약동안 계산하면 무려 4400만 파운드에 이른다.
첼시는 무드리크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17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한 것을 보고 홀딱 반해 거금을 투자했다. 프리미어 리그 현역 선수중 순간 스피드가 최고이다. 그는 입단 후 얼마 되지 않은 리버풀전에서 ‘순간 스피드 시속 36.63㎞/h’를 기록했다. 안소니 고든(36.61㎞/h), 다르윈 누녜스(36.53㎞/h) 엘링 홀란드(36.22㎞/h) 등을 모두 따돌리고 프리미어 리그 최고 스피드 윙어가 됐다.
무드리크의 장점도 바로 이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돌파가 최대 장점이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든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줄 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첫 시즌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첫 7경기동안 무득점 무어시스트를 기록해서 별명이 ‘007’이었다.
게다가 첼시 이적후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말하는 영상을 올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사과로 일단락되었지만 첼시는 완전히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런데 무드리크가 이번에 큰 사고를 쳤다. 선수생명이 위태로울 사고이다. 금지약물을 복용해 최대 4년 출장 정지 조치를 당할 위기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일제히 ‘아스널과 첼시의 이적 다툼부터 도핑 스캔들까지,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커리어 속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무드리크는 첼시 도착 이후 각종 악몽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꿈은 약물 검사 통과 실패이다.
윙어인 무드리크는 지난 10월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성능 향상을 위한 멜도늄으로 알려진 약물을 복용한 혐의이다. 하지만 그는 이 의혹을 부인했다. 멜도늄은 2016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목록에 추가되었다.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자만 무드리크가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엄청난 몰락일 수 밖에 없다. .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23-24시즌이 끝날때까지 1년반동안 41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프리미어 리그 골이 아니라 컨퍼런스 리그에서 기록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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