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맨 허경환이 주짓수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지난 10일 괌에서 열린 ‘로드 투 골드’ 주짓수 대회에서 퍼플 벨트 체급과 무제한급에 출전해 입상했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래퍼 스윙스는 주짓수 파란 띠를 인증한 모습. 스윙스 또한 지난해 열린 스트릿 주짓수에서 개최한 ‘스트릿 주짓수 37 성남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주짓수에 대한 해외 스타들의 열정도 남다른데요. ‘2022 주짓수 오픈 챔피언십’ 등 다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국 출신 배우 톰 하디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파란 색 도복을 입고 나타나 상대 선수들을 모두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그의 모습에선 카리스마가 한껏 느껴지네요.
이렇게 보면 주짓수는 남성 스포츠로 인식될 수 있겠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주짓수를 즐기는 여성 스타들도 많거든요. 예로 이세영은 몇 년 전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주짓수를 언급한 상황. 그러면서 “주짓수가 체급 차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는 얘기를 어디서 언뜻 들었다”라면서 주짓수 시작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에 앞서 설인아도 와일드한 운동을 좋아한다면서 주짓수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죠. 주짓수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면서 “주짓수가 ‘현대 여성분들도 남자를 이길 수 있는, 덩치와 성별에 상관없는 운동’이라는 설명에 혹했다”라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고요. 운동 마니아 이시영은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주짓수를 배운 케이스입니다. 그러면서 여성이 다수의 남성을 상대하는 액션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죠.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주짓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주짓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체구가 작거나 힘이 약한 여성들의 호신술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답니다. 주짓수 자체가 상대를 바닥으로 유도해 압박과 조르기 등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을 말하니까요. 이때 상대의 힘과 체중을 역으로 이용하면 자신보다 더 센 상대도 이길 수 있고요.
또한 한 시간에 약 900~1000kcal가 소모되는 등 운동량이 많아 체력 강화는 물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도 장점입니다. 바닥에 누워 엉덩이를 움직여 상대의 기술에서 빠져나오는 동작이 많은 만큼 유연성도 기를 수 있고요. 주짓수 도복이 다채로워 패션 센스를 뽐낼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설인아의 경우 과거 방송에서 “장비빨이라는 말도 있는데 예쁜 도복을 입으면 더 운동이 잘 될 것 같았다”라고 말하면서 도복 쇼핑에 나서 이목을 끌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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