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디 밸린저는 양키스의 중견수로 활약하며 애런 저지가 우익수로 옮긴다.”
뉴욕 양키스가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를 잃은 뒤 발 빠르게 전력 정비작업을 펼친다. 맥스 프리드로 선발진 보강에 나섰고, 18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서 코디 벨린저를 영입했다. 우완 코디 포티를 컵스에 보냈다.
양키스가 벨린저를 영입한 건 기본적으로 소토 공백으로 발생한 외야수들의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벨린저는 외야와 1루를 겸하는 자원이다. 3년 8000만달러 계약의 벨린저는 계약 두 번째 시즌(2025년) 연봉이 2750만달러다. 커스가 여기서 500만달러를 양키스에 보조하기로 했다.
벨린저는 2019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156경기서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3년 연속 추락한 끝에 다저스로부터 FA 자격도 갖추기 전에 방출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절치부심한 벨린저는 2023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계약, 130경기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올 시즌 130경기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로 주춤했다. 더구나 컵스가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카일 터커를 영입한 상태다. 유망주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마저 두각을 드러내며 벨린저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벨린저로서도 트레이드가 기회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벨런저는 양키스의 중견수로 활약할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를 우익수로 옮길 것이다”라고 했다. 1루와 3루는 보강 가능성도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현 시점에서 소토 없는 뉴욕 양키스의 2025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앤서니 볼프(유격수)~재즈 치좀 지니어(2루수)-애런 저지(우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오스틴 웰스(중견수)-제이슨 도밍게스(좌익수)-벤 라이스(1루수)-오스왈도 카브레라(3루수)로 정리했다.
9년 3억6000만달러(약 5169억원) 계약의 저지가 벨린저가 와서 포지션을 변경할까. 결국 벨린저가 내년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쳐야 이번 지시의 명분이 생긴다. 양키스는 벨린저가 살아야 저지와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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